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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2~3년 전부터 심각한 불면증에 시달리고 계십니다.
시작은 그냥 심적인 스트레스로 뒤척이다 새벽녘에 잠드시는 거였는데 수면제 없이는 단 하루도 주무시지 못하는 상태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수면제 복용도 2년쯤 되는 것 같구요. 요즘엔 한 종류의 수면 유도제로 모자라 다른 유도제와 같이 병용해야 잠이 오신다고 합니다.
예전부터 원래 성격이 예민하셔서 낮잠도 잘 안주무시고 한 뻔 깨면 다시 잘 못 주무셨구요 소심하고 부정적인 성격이시라 작은 일에도 크게 걱정하세요.
제가 제일 걱정되는 부분은 아빠가 잠에 너무 집착하시는 건데 밤에 못 주무시니 낮에 거의 누워 계시고 잠깐씩 졸기도 하시거든요. 졸리실 때 무조건 주무시라고 말씀드려도 그러면 밤에 잠 안온다고 억지로 깨어 계십니다. 밤에도 잠이 안오시면 텔레비젼을 보든 책을 읽으시라고 해도 막무가내 무조건 불끄고 자리에 누우셔서 30분도 안돼 잠안온다고 서성대시면서 날카롭게 구시다가 기어이 수면제 두알을 드시고야 잠을 주무십니다. 문제는 수면제 드시고도 잠이 들었다가 3~4시간 주무신 후 새벽에 깨신다는 겁니다. 다시 수면제를 드시기도 하고 어떨 땐 그래서 다음날 낮까지 깨어는 있는데 계속 몽롱한 상태로 계시기도 하구요.
심장질환과 고혈압 뇌혈관 질환이 있으셔서 약 복용 중이신데 한약도 드셔도 되는 지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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