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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미원입니다.
불면증의 시작은 스트레스나 과도한 고민 등이 원인이 된 일시적인 불면이 다시 정상수면패턴을 찾지 못하고 지속되는 경우가 가장 흔합니다.
약물이나 어떤 신체적인 이유(통증 등) 때문에 나타난 불면증은 그 원인이 사라지면 다시 수면을 취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처럼 특별한 이유없이 갑자기 나타난 불면증은 의외로 오래 지속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버님께서 겪고 계신 불면증도 이와 같은 경우로 이해해 볼 수 있습니다.
불면증은 성격적인 부분과도 많은 연관이 있습니다 예민하고 꼼꼼한 성격 다소 완벽주의적인 성격을 가지고 계시면서도 남에게 싫은 얘기 못하고 혼자서 고민을 다 떠 안는 성격이면 더더욱 불면증에 걸릴 확률이 높아집니다.
현재 불면증 때문에 수면유도제를 복용중이라고 하셨는데요 자미원에서의 한의학적인 치료에 들어가게 되면 우선 수면제에 대한 의존성을 낮추는 걸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한약과 양약을 병행하면서 조금씩 수면의 질이 높아지게 되면 양약을 조금식 줄여나가는 방법으로 수면제에 대한 의존성을 끊어 나가고 이후 한약으로만 수면리듬을 지속적으로 찾아나가다가 한약을 끊어도 잘 주무시는 상태가 되는 것이 저희 치료의 최종 목표입니다.
수면제에 대한 의존성을 끊는데 시간이 다소 걸리는 편이라서 수면제를 드시는 분들의 경우 치료기간이 좀 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료를 원하시어 내원하시는 환자분 대부분이 수면제를 드시다가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면제를 복용중이라 하시더라도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히 치료받으신다면 치료가 가능합니다.
수면제처럼 바로 잠이 오지 않기 때문에 가끔은 실망도 하시고 짜증도 내시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효과는 조금씩 나타나서 자기도 모르게 잠들었다 라는 얘기를 하시게 될 겁니다.
그리고 불면증이 있는 분들은 누구나 잠에 대한 집착이 생깁니다.
잘 자야 다음날 일하는 것도 기분좋게 할텐데 잘 자야 안 피곤한데... 라는 생각이 머리속을 떠나지 않기 때문에 잠에 자꾸 집착을 하게 되는 거죠 하지만 집착은 다시 또 불면증을 악화시키는 악순환을 가져옵니다.
집착하시는 것 자체는 당연하지만 그 집착을 버리는 순간 마음이 더욱 편해진다라는 사실도 아버님께 말씀 드릴 필요가 있을 것 같구요
기본적으로 불면증을 위한 생활요령에는 낮잠을 자지 말라고 되어 있습니다 자더라도 20분을 넘기지 않는게 좋다고 되어 있습니다 아마 아버님도 그런 내용을 보고 낮잠을 안 주무시는 걸텐데요
자미원에서 치료를 받고 어느 정도 수면의 질이 높아지기 시작하면 낮에도 밤에도 계속 잠이 밀려오는 시기를 겪게 됩니다. 그 때는 오히려 낮잠을 잘 수 있는 한 주무셔야 하는 즉 수면시간을 계속 확보해 줘야하는 시간이 오게 됩니다.
특이하게도 낮에 그렇게 자도 밤에도 잠이 옵니다. 이전에 못했던 미뤄놨던 숙제를 벼락치기하듯 하기 시작하는 단계라고 저희는 표현합니다.
기본적으로 수면제에 대한 의존성도 높고 내성도 조금씩 생기기 시작한 단계이기 때문에 가급적 빠른 치료를 시작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수면제나 신경정신과 약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몸과 마음은 더 힘들어 합니다.
아버님께서 한의학적인 방법을 통한 치료에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계시다면 한 번 내원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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