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미원입니다.

따님 분이 여러 모로 몸 상태가 좋아보이진 않네요.

면역과 관련된 부분에 있어서도 그렇고 에너지를 보충할 수 있는 소화기능도 약해져 있으니 공부를 하면 할수록, 학년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체력이 자꾸 부족하다고 느낄 수밖에 없는 몸상태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부족한 체력을 보충해주는 방법적인 측면에서 가장 크게 역할을 하는 음식과 수면 이 두 가지가 충분하지 않으니까 더더욱 체력을 보충하기는 힘들어할 것 같은데요.

야간 수면에 있어서도 구강호흡이나 꿈을 많이 꾸는 등과 같은 증상들 때문에 수면의 질이 좋지 않아서 수면시간 대비 휴식을 취해주는 정도는 매우 부족하다고 할 수밖에 없구요.

주간 활동이 적지 않은데다가 소화기능이 약해서 제대로 에너지 보충이 안 되고, 밤늦은 시간까지 숙제에 공부를 계속 하느라 수면시간 자체도 절대적으로 부족해져 있는 상태일텐데요.

이런 상태에서 주간에 졸림을 느낀다는 건 어찌보면 당연한 현상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체력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체력을 보충해 주지도 못하고 계속 쓰기만 하니까 그 지침을 졸림으로 보충하려는 아주 본능적인 반응이라고 할 수 있을텐데요.

여기서 서양의학적인 측면과 한의학적인 측면에서 과다수면이나 기면증을 바라보는 시선의 차이가 생기게 됩니다.

서양의학에서는 이런 경우 각성을 유도하는 약을 위주로 졸림을 쫓아내려고 애를 쓰게 되구요.

한의학에서는 1. 야간 수면의 질을 높여주고 2. 부족한 체력을 지속적으로 보충해 줌으로써 주간 졸림을 버틸 수 있게끔 여건을 만들어 주는 쪽으로 치료방향을 맞추게 됩니다.

기면증을 확진판정을 받고 문서상이나 행정상으로 어떤 액션을 취하시고자 한다면 수면다원검사를 받으시는 게 좋구요.

저희는 앞서 말씀드린 개념으로 기면증을 치료하기 때문에 주로 한약 위주의 치료방법을 선택하게 되고

치료기간은 사람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아무래도 계속 수험생활을 해야 하는 입장이라고 한다면 집중 치료를 몇 개월 동안 받은 이후에 체력적으로 부족해짐이 생긴다 싶을 때마다 한 번씩 관리해 주면서 고 3 수험생활을 잘 버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처음 내원 이후에는 자주 내원하지 않으셔도 되고 전화나 문자 등으로 현재의 상황이나 증상을 체크하면서 처방을 이어나갈 수 있습니다.

치료비용의 경우 한약위주로 치료가 이어지기 때문에 하루에 11,000 원 정도의 비용을 생각하시면 될 듯 하구요.

기면증의 경우 증상이 완전히 사라지고 평생 그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라고 얘기할 정도의 완치는 어렵습니다.
치료 후에 일상생활을 함에는 지장이 없고 정상적으로 생활하지만 심한 스트레스를 오랫동안 받거나 몸이 너무 힘들다거나 수면이 현저하게 부족해지게 되면 다시 일시적으로 증상이 살짝 나타날 수 있다는 여지는 남겨 놓으셔야 합니다.
물론 집중 치료 후에는 정상생활을 잘 유지해 나가다가 이런 상황이 나타나더라도 이내 스스로 컨트롤 하거나 충분한 휴식을 취해주거나 한약 등으로 조리하면 이내 정상으로 돌아오긴 하겠지만요.

따님의 경우 기존에 가지고 있는 체력이나 타고난 체력이 약한 분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체력을 끌어올리는 쪽에 포커스를 많이 맞춰서 치료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체력이 많이 약할수록 그 체력을 보충하고 채워주고할 때 시간이 더 많이 걸리므로 치료 기간 자체도 조금은 길게 잡고 끈기있게 치료를 이어나가시는 게 필요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