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미원입니다.

'수면빚'이란 개념이 있습니다.

하루에 7시간 정도 자는 것을 정상 수면상태라고 봤을 때 매일 매일 1시간씩 수면이 부족하게 되면 그게 빚으로 남게 된다는 건데요.

이 수면빚은 어떻게든 갚으려고 하는 것이 우리 몸의 본능이기도 합니다.

매일 1시쯤 잠자리에 들고 아침 7시쯤 일어난다고 하면 아마도 수면빚이 매일 1시간 정도씩 쌓이게 된다는 가정을 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럼 5일동안 5시간 정도의 빚이 생기게 되는 거죠.

토요일 저녁에 잠자리에 누웠을 때 우리 몸이 원하는 수면 시간은 7시간(정상적인 수면시간) + 5시간(수면빚)해서 총 12시간의 수면을 원하게 됩니다.

12시 쯤 잠이 들었다고 한다면 오후 12시 쯤 되어서 일어나고 싶어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체력에 여유가 있을 때는 이 수면빚을 매주 갚지 않고 2~3주 만에 혹은 1~2달 동안 버티면서 갚지 않고 열심히 생활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가 체력에 한계가 오면 그 동안 누적됐던 수면빚을 한꺼번에 갚으려고 애를 쓰게 되겠죠.

평소에는 잘 지내다가 한 번씩 이런 수면이 나타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결국 가장 좋은 건 매일 매일 충분한 수면을 해 줌으로써 빚을 만들지 않는 것이 될테구요.

만약 업무가 바빠서 어쩔 수 없이 수면빚이 만들어졌다면 가능하면 그 주의 주말에 미리 미리 조금씩 갚아 나가는 것이 좋겠죠.

만약 이렇게 정상적인 수면시간을 확보함에도 불구하고 계속적으로 과다수면의 양상이 나타난다면 치료가 필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감정적으로 무기력감과 귀차니즘이 자꾸 생기는 것도 수면부족을 보충하기 위한 노력이기도 하고 잠을 많이 잠으로써 생기는 활력의 저하일 수도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체력이 약해지거나 몸에 불편한 게 있으면 만사 귀찮다는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겠죠.

몸이 지치고 힘들어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생기는 무기력감이라 생각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필요하다면 체력을 끌어올려줄 수 있는 보약개념의 치료도 병행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