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의무경찰에서 군복무를 하고 있습니다 

(전화상담 안됩니다..ㅠ)

전 예전 학생시절부터

깊은 잠을 못자고, 중간에 자주 깼었습니다.

군대에 가기전부터요.

재밌는 사실은 신병시절엔 잠을 좀 잘잤단것입니다.

낮잠자는게 눈치보여서

밤에 자는시간만  기다렸고, 이유는 모르겠으나 되게

쾌적한 잠을 잤습니다. 물론 그때도 중간에 깨긴했으나

딱 1번정도 새벽3시에 깨곤 바로 잠들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기분도 꽤 좋았고 의욕도 샘솟는 기분이였습니다.

(근데 이때도 잠드는데 2시간은 걸렸어요. 근데도 꽤 잘잔 기분이였습니다.

평소에 너무 못자서 더 크게 느꼈을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시간이지나서 낮잠도 맘대로 잘 수있고

쉬는시간도 충분한데 분명히 '졸리긴' 합니다.

눈이 좀 졸린 그 느낌이 있어요.

근데 꼭 자면 깊이 못자고 선잠을 자고, 잠을 깹니다.

마음에 걸리는것도없고 이유도 솔직히 전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항상 잠들즈음에 '잠든다'는게 느껴집니다.

저는 그냥 혼자 상념에 잠기다가 잠드는편인데

상념이 중간에 생각이 막 섞이는경우가 있습니다.

예를들어 a에 대해 생각하고있는데 b랑 c가 아주 순서없이

뒤죽박죽 생각에 들어오는 기분이에요. 그때 딱 알게 됩니다.

곧 잠들겠구나. 근데 이런 생각을 '해서' 잠을 못자는건지

잠을 '못자서' 이런것이 느껴지는것인지 선후관계는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제가 언제 잠을 잘잤나, 생각해보니 여러가지 경우가 있었습니다.

1) 아주 지루할때

강의나 수업중에 아주 아주 지루한 수업이 몇몇개 있었는데, 학생시절에

이 수업만 들으면 정말로 한 5~10분안에 몸의 긴장이 풀리는것이 느껴집니다.

2) 자면 안될때

이것이 좀 쟁점사항같은데, 꼭 자면 안될때 잠이 좀 자주옵니다.

수업같은경우도 지루하지만, '중요한' 수업일때 잠이 옵니다.

그리고 고딩시절엔 자면 맞는 수업이 있었습니다. 정말 자면 뒤지게 쳐맞았는데

그 수업때 정말 미치도록 잠이 쏟아져서 맞은적이 있습니다.

전 정말 이해가 안갔습니다. 자도 되는(?)수업시간엔 미치도록 잠이 안오는데 말이죠.

3) 가끔씩 아무이유없이 잠을 잘 자는 경우

이것은 이유를 모르겠는데, 가끔씩 정말 그냥 평범하게 눕고, 자고 일어났는데

정신이 맑고 별로 안졸릴때가 있습니다. 이건 뭐 우연히 그런경우겠죠?

자려는 노력을 안한다고 생각하는데, 저같은 불면증을 자려는 노력을 많이해서 얻는

정신생리학적 불면증이라고 하던데... 전 진짜 자려는 노력을 안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대체 왜 어디까지 노력을 안하는건지.. 정말 미치겠습니다.

아! 그리고 더 말씀드릴게있다면, 제가 수능이 끝나고나서는 잠을 정말 푹 잤습니다.

근데 재수를 시작하자마자 거의 바로 불면증이 재발했는데요.

7시에 일어나서 도서관을 가야했는데 1시까지 잠이 안오더랍니다.

그래서 좀 억지로 자려고 노력은 한적이 있는데, 그 후부터 쭉! 재수기간내내 또 잠을 못잤습니다.

수능이 끝나고나서는 다음날 일어나야한다는 압박감이나, 뭐 일정도없고 그랬던것같은데

사실 그런 경우는 아주 희귀하지 않겠습니까. 정말 사회생활을 못하겠습니다

뭐만하면 잠을 못자니까...

잠을 노력하지 않는다는것이 대체 무엇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여기서 얼마나 더 노력을 안해야하는것인지 답답합니다.

아니, 어쩌면 이게 노력을 하고있는건가 싶기도해서 복잡합니다.

좀 도와주세요... 너무 피곤하고 힘듭니다. 정신도 몽롱하고

그리고 다음날 일정이있으면 일찍 자려고 누우면 잠을 못자고

다음날 할거 없고, 뭐 놀러간 날 밤새려고하면 잠이 쏟아집니다.

근데!! 분명히 전 어떤날이든 자려고 노력은 안하는데 말이죠.. 어찌된일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