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미원입니다.

기면증과 관련된 기질적 소인이 있는 상태에서 무리한 활동과 주야가 바뀌는 불규칙한 생활리듬으로 인해서 기면증의 기질적 소인이 증폭되면서 현재의 상황이 나타난 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모든 기면증환자분들이 그런 건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기면증의 증상을 알아채기 전에 잠이 많다 자도 자도 졸리다는 식으로 과다수면의 양상을 보이다가 스트레스나 과로 등을 계기로 기면증으로 발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기면증을 진단 받고 나서 돌이켜 보면 이전에도 잠이 많았었다. 졸림이 심했었다는 과거의 기억들을 떠올리게 되는 거죠.

이런 경우 치료에 있어서 기본적으로는 생활리듬을 일정하게 가져가는 게 좋습니다.

야간 수면시간도 가능한 최대로 확보하면서 주간에도 가능하다면 낮잠을 조금씩 자 주는 것도 필요하구요.

운동하는 습관도 함께 가져가는 것도 중요합니다.

한의학적으로 치료함에 있어서는 각성을 도와주는 약재도 중요하지만 체질적으로 어떤 원인에 의해서 수면이 자꾸 많아지는지를 찾아서 그걸 바로 잡아주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몸에 열이 많아서 혹은 반대로 추위를 많이 타서, 소화기나 호흡기가 약해서 혹은 야간 수면의 질이 극도로 나빠지면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각각의 경우에 맞춰서 치료를 해 나가야 합니다.

그런데 걱정하시는 것처럼 기면증의 한의학적 치료에 있어서 드시고 있는 약을 바로 빼는 건 아닙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그 약을 중단하게 되면 극도로 밀려오는 졸림이나 탈력발작의 증상이 심해져서 낮에 생활이 어렵기 때문에 일단은 같이 병행하는 방법을 취해야 합니다.

그러면서 호전반응이 보임에 따라 그에 맞춰서 양약들을 조금씩 줄여가는 방법으로 치료해 나가야 합니다.

그러므로 한약으로 치료한다고 해서 바로 양약을 끊는 건 아니니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구요.

사람에 따라서 치료기간에 차이가 있긴 하지만 기면증의 경우에는 조금은 장기간 치료를 생각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