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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미원입니다.
사람에 따라서 똑같은 상황을 받아들이는 정도는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어서 운전 중에 가벼운 접촉사고가 났다고 했을 때
어떤 분들은 무서워서 덜덜 떨면서 어쩔 줄 모르고 머리가 하얗게 변한다는 분들도 있을테고
어떤 분들은 무덤덤하게 보험회사 번호를 찾으면서 차에서 내리는 분도 있겠죠.
소리를 지르면서 화를 내는 분도 있을테구요.
또 어떤 분들은 꼼꼼하게 접촉사고가 난 부위를 체크하면서 마치 보험회사 직원처럼 관련 사항들을 체크하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이처럼 동일한 상황에 대처하고 반응하는 양상이 다른 건 본인의 성격적인 부분이 크게 작용한다고 할 수 있을텐데요.
항상 긴장을 하는 분들의 경우 성격적으로 예민하다거나 완벽을 기하려고 하는 경향성이 강한 분들이 많습니다.
본인은 집착이나 강박이 아니라고 얘기하는데 주위 사람들이 보기엔 어떤 사항에 대해서 지나치게 꼼꼼하게 파고드는 경향성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얘기하는 경우도 종종 있죠.
말씀하신 것처럼 평소에도 긴장이 심하고 그로 인해서 잠을 이루지 못한다는 건 그런 긴장이 적어도 잠 들 때는 풀릴 수 있어야 하는데 잠자리에 누워서도 그 긴장을 풀지 못하기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 상황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면 잠자리에 누워서 긴장을 풀지 못하는 이유는?
잠자리에 누워서 잠을 자야 한다는 생각에 집착하면서 다시 긴장을 만들어 내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오랜 시간동안 그런 긴장과 예민함이 습관이 되어 버려서 인지를 못 할 수도 있고 그러려니 하고 지낼 수도 있겠지만 조금 더 곰곰이 생각해 보면 잠을 자는 것도 하나의 숙제와 같은 개념으로 자리잡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자연스러운 생리현상이 아니라 해야만 하는 그것도 잘, 완벽하게, 꼼꼼하게 해야 하는 숙제 말이죠.
그래서 이런 경우 잠에 대한 부담감을 덜기 위한 방편으로
1. 눈을 감고 누워 있는 것으로도 어느 정도 수면효과가 난다고 생각하기
2. 잠 이외의 다른 것에 집중하기 (잠자리에 눈감고 누워서)
3. 긴장을 풀기 위한 복식호흡이나 명상 등 몸을 최대한 이완시켜줄 수 있는 조건 만들어 주기
등등을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체질적, 성격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쉽게 바뀌지는 않겠지만 이 또한 꾸준한 치료를 통해서 수면과 예민한 성격도 조금씩 바뀔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만성불면증의 관점으로 치료를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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