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핏 보면 감기와 불면증이란 주제가 어색하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감기 걸리는 거랑 불면증이랑 어떤 관계가 있을까? 하고 의구심을 가질 수도 있는데요.

오늘 드리려고 하는 불면증 얘기는 감기를 앓은 이후에 시작된 불면증에 관한 것입니다.

의외로 이렇게 감기 이후에 불면증이 시작되는 분들이 많은데요.

1. 감기로 인한 증상들 (기침, 고열, 오한)로 인해서 잠을 설치게 되는 분들

이런 경우엔 감기 증상을 호전 시켜주는 치료를 통해서 수면도 바로 잡아나갈 수 있겠죠.

2. 감기약을 복용 이후 감기약의 부작용으로 인해 불면증이 시작되는 경우

주로 기침을 줄이기 위한 약들로 인한 부작용인 경우가 많습니다. 두통, 어지러움, 불안, 불면, 혈압상승, 가슴 두근거림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3. 감기 이후 체력이 급격히 약해지면서 불면증이 시작되는 분

평소 체력이 약한 분들에게 자주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4. 감기 이후 여열이 사라지지 않아서 체온이 상승한 상태가 되면서 불면증이 시작되는 분

감기 이후에 체온이 이전 상태로 돌아오지 못하고 조금만 무리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이내 체온이 상승하면서 몸이 뜨거워진 상태가 되어버리는 경우입니다.

원인 모를 미열이 지속된다고 얘기하는 분들이 바로 이런 경우입니다.

5. 감기 이후 조금만 추워도 오한이 들면서 추위를 견디지 못하는 상태가 되면서 추워서 잠을 이루지 못하는 분

추위에 예민하신 분이 감기 이후 더욱 더 추위에 예민해지면서 나타나는 불면증입니다.

감기 이후에 나타나는 불면증을 치료할 때는

1. 감기증상이 아직도 몸에 남아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치료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가끔은 초기 감기나 만성적인 감기에 이용되는 처방으로 불면증을 치료할 수도 있습니다.

2. 감기로 인해서 체력이 약해져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체력을 보해줄 수 있는 방법을 염두에 두고 치료해야 한다는 점

3. 감기 이후에 몸이 뜨거워지거나 차가워지는 변화를 보일 때 체질적으로 약하거나 지나치게 강한 장부가 그 영향을 더 많이 받게 되는데 그 장부를 찾아서 치료해 주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감기 이후의 불면증을 치료할 때

사람마다 그리고 증상이나 상황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겠지만

차가운 쪽으로 많이 가 있는 분들에게는 계피를

뜨거운 쪽으로 많이 가 있는 분들에게는 시호, 죽엽이라는 약재를 자주 쓰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