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이후에 산후우울증 겪는 분들의 얘기를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습니다. 왜 산후우울증이 생기고 극복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인지 설명드리려고 합니다. 우선 산후우울증이 오는 상황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1. 산후 조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상태에서 

(출산으로 인한 체력저하를 회복하지 못함) 

2. 출산 후 육아로 인해서 정상 수면을 취하지 못하고

3. 육아를 전담해야한다는 부담과 압박감이 크면서 

4. 육아와 집안일로 피로가 누적되는 상황

5. 성격적으로 완벽을 기하는 편이고 싫은 소리 못하고 혼자 참는 성격 

출산 후에는 위와 같은 상황이 겹치게 되고 이로 인해서 산후우울증이 시작되고 동시에 불면증이 오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시작된 불면증이 환경이 좋아지고 육아에 대한 부담감이 줄어든 상황에서도 좋아질 기미가 안 보이고 심한 우울감, 무기력감, 피로감 등을 여전히 호소한다면 전형적인 산후우울증으로 인한 불면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 기력저하 

2. 체온저하 - 산후풍을 조심하라는 얘기를 들어보셨을텐데요, 출산 후에는 몸에 양기가 체온이 떨어지게 되는데

그 떨어진 체온을 회복 못 하게 되고 계속 유지하게 되면 우울증으로 넘어가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3. 심한 긴장감으로 인해 습관화 된 무의식적 긴장 - 육아에 대한 부담감, 집안일에 대한 압박감 등 혼자서 모든 것을 감당해야 하는 부담감으로 인해 긴장이 습관화 되어 버린 것을 말합니다.

4. 피가 부족해진 상태 - 출혈이 있었기 때문에 피를 보충을 해 줘야 되는데 그게 보충이 되지 않고 계속 누적되고 피로는 계속 쌓인 상태를 말합니다.

5. 혈액순환의 저하 - 혈액 순환이 떨어지게 되면 어혈, 담음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운동할 시간이 부족하고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감정적으로도 다운될 수 밖에 없겠죠.

6. 울화병 - 줄여서 화병이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단순하고  반복된 동작을 하다보니 우울한 마음으로 인해 웅크린 자세가 만들어지고 가슴 쪽 기의 흐름이 꽉 막혀버릴 수 있습니다. 나도 모르게 가슴이 답답하고, 울화가 치민다, 한숨이 자꾸 나게 된다고 말하게 됩니다.

1. 기력 회복을 통한 긴장감을 풀어주는 음식

인삼 / 대추 / 황기 / 따뜻한 우유 / 견과류 / 용안육

2. 체온상승에 도움되는 음식

쑥 / 양파 / 계피 / 생강 / 와인 한 잔 

3. 신맛을 통해 식욕이나 의욕을 올려주고 쳐지는 기분을 올려주는 음식

파인애플 / 귤 / 레몬 / 키위 / 체리 / 석류 / 오미자 

4. 피를 보충해줄 수 있는 보양식 

선지국 / 육류(적색육) / 당귀 / 산조인 

5. 가슴 답답함을 풀어주면서 안정감을 줄 수 있는 음식들

된장 / 귤피 / 유산균 

산후우울증을 앓고 계신 분들의 특징 중의 하나는 심한 우울증으로 인해서 치료에 대해 의욕이 없다는 점입니다. 주변 사람들은 걱정이 되어서 치료를 권하지만 정작 본인은 다 거부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러다 보면 자꾸만 다운이 되고 자기만의 굴 속으로 자꾸 들어가면서 침울해지는 경향성이 있습니다. 

당부드리고 싶은 건, 산후우울증을 앓고 계신 분들 같은 경우에 위에서 말씀드린 음식을 챙겨 드시거나 적절한 치료를 통해서 산후우울증이나 불면증을 고쳐나갈 수 있으니까요. 힘드시겠지만 의지를 가져보기를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