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질병 없이 잠을 충분히 자는데도 지나치게 잠이 많아 학교생활이나 사회생활에 지장을 받는다면 과다수면(또는 수면과다증)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수면이 충분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주체할 수 없이 쏟아지는 잠 때문에 자꾸 졸리고 집중을 못하는 것은 전형적인 과다수면의 증상입니다.

자신의 수면량이 일반적인 경우보다 많다고 생각되면 단순히 만성피로증후군이거나 식곤증인지 과다수면이나 기면증은 아닌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졸림의 정도가 지나쳐 자신의 의지로는 어쩔 수 없이 중요한 순간에도 잠이 든다면 과다수면이나 기면증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기면증은 흔치 않은 수면장애로 낮 시간에 수면욕구가 강하게 발생해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순간적으로 잠들어버리는 증상과 몸은 잠을 자고 있으나 뇌는 깨어있는 렘수면의 상태가 비정상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와 같은 기면증과 과다수면을 구분하는 방법은, 졸림을 느끼는 전조증상 없이 갑자기 잠이 드는 수면발작이나 감정적인 변화가 생기는 상황에서 다리풀림이나 무표정과 같은 탈력발작이 있다면 과다수면의 범위를 넘어 기면증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 체력 부족, 대사량 저하

- 긴장과 스트레스로 인한 정신적 육체적 피로 누적

- 만성비염, 축농증, 만성기관지염 등의 호흡기질환, 코골이, 수면무호흡증과
같은 증상으로 야간수면의 질이 현저하게 떨어진 경우

- 간기능의 이상이나 갑상선 기능저하와 같은 내부 장기나 호르몬계통의
이상이 있는 경우

- 심리적인 우울감 등으로 인해 피로와 졸림을 느끼는 경우

- 잘못된 식습관이나 과식 등으로 인한 소화장애

한의학에서는 밤을 정상적으로 보내면 낮이 정상적으로 찾아오고 또 낮에 정상적으로 활동하면 밤에 숙면을 취할 수 있다는 일음일양(一陰一陽)의 원리로 수면장애를 설명하는데 과다수면이나 기면증의 경우 이런 일음일양의 리듬이 깨져있는 것입니다.
낮에 심하게 졸리다는 것은 사실 밤에 많은 시간을 잔 것 같아도 그 수면의 질은 좋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수면의 효율은 높이고 불필요한 잠은 줄이는 치료가 필요한 것이며 숙면을 취하지 못해 생긴 누적된 피로를 풀어주고 심신의 안정을 도와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하는 한약이 도움이 됩니다.

불균형 상태와 체질에 맞게 맞춤식 처방
내 몸이 힘들거나 문제가 생겨서 자고 싶어하는 본능의 발현으로 과다수면이 발생한 것이라면 과다수면과 함께 호소하는 증상들은 다양합니다.
이처럼 과다수면을 단지 수면과 각성의 문제라 볼 수 없기 때문에 커피나 에너지드링크, 각성제와 같이 일시적인 것들은 임시방편에 불과합니다.
과다수면의 치료는 원인과 증상에 따라 다양하게 처방되어 질 수 있습니다.

1. 01. 휴일에도 가급적 평일과 비슷한 시간에 일어납니다.
2. 02. 잠이 모자라면 늦잠이 아니라 밤에 일찍 잠자리에 드는 방법으로 보충합니다.
3. 03. 잠들 때는 조명을 어둡게 해 주고 불빛 자극을 피합니다.
4. 04. 야식을 피하고 차나 따뜻한 우유 한 잔 정도가 좋습니다.
5. 05. 기상 시에는 밝은 빛에 노출시켜 아침 신호를 알리는 것이 좋습니다.
6. 06. 매끼 식사는 과식보다는 조금 부족하다 싶을 정도로 소식하는 것이 좋습니다.
7. 07. 점심 식사 후 졸린 시간에는 10~20분 정도의 토막잠을 취해주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