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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미원입니다.
사람의 수면에는 크게 얕은 수면과 깊은 수면 그리고 렘수면의 세단계로 나뉩니다.
얕은 수면은 말 그대로 깊은 잠에 들기 위한 준비단계라고 할 수 있구요 깊은 수면을 통해서는 육체적인 피로를 풀고 렘수면이라고 불리는 꿈을 꾸는 수면단계를 통해서는 뇌를 비롯한 정신적인 피로를 푼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꿈은 낮에 일어났었던 일이나 이전에 있었던 일들 중에서 중요한 것은 장기기억장소로 이동하고 단기기억이나 잊어버려도 될 만한 것들은 기억에서 지워내는 작업을 통해서 기억의 분류와 저장을 하는 중요한 수면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전에 탐 크루즈가 주연했었던 마이너리티 리포트란 영화를 기억하시나요?
세 명의 예언자를 통해서 각종 범죄를 예측하고 시간까지 정확하게 맞춰서 범죄를 예방한다는 다소 황당하지만 획기적인 내용을 다뤘던 영화였었는데...
그 영화의 내용에 보면 세 명중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여자 예언자가 자신의 어머니가 살해당하는 장면을 지속적으로 예언하고 꿈처럼 계속 반복적으로 꾸는 것이 계기로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반복적으로 같은 내용의 꿈이나 비슷한 꿈을 꾼다는 것은 앞서 말씀드린 예언자처럼 현실세계에서 해결되지 못한 어떤 사건이 있는데 현실적으로도 해결이 잘 되지 않을 뿐 아니라 꿈을 통해서 정리되지도 않는 일이 있을 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직장내 스트레스나 가정 문제 혹은 경제적 문제 등이 대표적인 예가 될 수 있겠죠
간혹 골똘히 풀리지 않는 어떤 문제를 생각하다가 잠이 들면 꿈 속에서 그 해결책을 얻을 수 있다고 얘기하는 것도 아마 꿈을 통해서 그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문제는 꿈을 기억한다는 것인데요 꿈을 기억한다는 것은 렘수면동안 잠이 잠깐이나마 깼다가 일어나거나 렘수면이 가장 긴 새벽녘에 잠이 얕아져서 뒤척이는 상태가 되면 꿈을 기억하는 것이 많아집니다.
꿈을 기억할 정도로 렘수면 기간에 자주 깨는 상태가 되면 아무리 많은 잠을 잔다고 해도 주간에 피곤함을 심하게 느끼게 되며 수면이 부족하다는 생각하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꿈이 많아지는 것은 전신 체력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 기혈이 떨어지거나 생각이 많아졌을 때 나타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의학적으로 꿈을 많이 꾸는 것은 심장과 담의 허증으로 많이 봅니다 특히 무서운 꿈을 많이 꾸는 것은 담이 허해져서 나타난다고 봅니다. 꿈의 종류에 따라서 오장육부의 허실을 구분짓는 얘기가 동의보감에 나오기도 합니다.
담허일 경우에 가장 많이 쓰이는 처방이 온담탕입니다. 물론 그 사람의 비수나 한열을 따져야 하겠지만 가장 많이 애용되어온 처방입니다.
귀비탕이라고 하는 처방을 사용해 볼 수도 있습니다만 환자분의 상태를 정확하게 아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님처럼 새벽에 잠을 자주 깨는 것이 아니라 새벽녘의 렘수면에 꾸는 꿈을 기억하는 경우에 새벽 기상시간을 좀 앞당겨서 렘수면 시간을 조금 줄여주는 방법이 이용되기도 합니다.
정리하자면 일단 혹시 낮에 내가 심하게 지속적으로 받는 스트레스가 없는지 생각해보시구요 그 스트레스가 해결되지 않는 문제라면 자기전에 노트에 적으면서 정리만이라도 해 보세요 조금은 도움이 될 겁니다.
기본적으로 숙면에 도움이 된다고 하는 사항들(커피 줄이고, 가벼운 운동 조금씩 해주고)을 지켜보세요
새벽기상시간을 조금만 앞당겨 보세요 10~20분 정도만이라도..
한의학적으로 몸이 허해진 상태라면 표적 장부를 보하면서 전신 기혈을 보강할 수 있는 한약을 드시면서 몸을 다스리는 것도 좋습니다.
몇 가지 사항 중에서 가볍게 직접 해 볼 수 있는 것들을 시도해 보시고 만일 증상의 변화가 없거나 생활에 많은 지장을 받는다면 내원하셔서 적절한 처방을 통해 적극적인 치료를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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