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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올해 나이 30살 여자입니다.
불면증이 2006년 9월 쯤 부터 생겨서 지금까지 불면증과
사투를 벌이고 있는 중입니다.
신경정신과를 1년반 동안 다니면서 약을 꾸준히 먹었고
지금은 약을 끊은지 3개월 되었습니다.
신경정신과 약을 먹는 중에도 약에 너무 의존하고 있는것
같아서 중간에 한두달 약을 끊고 체질한약 같은 것을 몇재 복용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수면센터도 한달간 다녔었구요.
그렇게 열심히 이것저것 했었는데.. 별 소용이 없었습니다.
너무 이것저것 많이 해보고 실패도 많이한 탓인지
지금은 많이 패배감에 젖어 있다고나 할까요.
도무지 멀 해도 제 불면증은 낮지 않을꺼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불면증이 오래 되면서 심리적으로 불안 초조해지고..
그러면서 더 불면증이 악화되고.. 불안과 불면증의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잠을 제대로 못자다 보니 낮에 생활이 원활하지 못하고
집중도 안되고 의욕도 없고 대인관계도 소홀해 지고
생활 자체가 너무 힘듭니다.
저의 불면증은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것 같습니다.
사실 걱정꺼리도 없고 몸이 쇠약한것도 아니고
습관적으로 밤만되면 정신이 말똥말똥 합니다.
홈페이지를 살펴보니 그래도 원인 파악이 되는 불면증이
대부분인데 저처럼 습관성 불면증(불면 공포증 같은..)도 치료가 가능한지요. 저의 불면증은 어떻게 보면 심리적으로 극도로 긴장된 상태가 오래되다 보니 불면증 자체가 생활이 되어 버린것 같기도 한데요..
불면증 너무너무 무섭습니다.
밤이 되는게 내일이 오는게.. 앞으로 살아가는거 자체가
무서워요.
몸도 너무 아프고 힘들고..
가슴이 답답하고 화끈거리고 숨쉬기도 좀 불편하고 머리 뒤통수 띵하고 신경이 막 일어난것 처럼 몸통이랑 등도 따갑고 심장도 두근두근 거리고 그렇습니다.
그리고 심리적으로는 불안하고 우울하고..
눈물도 많아지고.. 그래요.
선생님..
저같은 경우(습관성 불면증)에는 어떻게 치료가
될 수 있는지..
어떤 치료과정을 거쳐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보통 수면제를 복용한적이 있는 사람의 경우에
치료기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고 되어 있는데..
저처럼 양약을 끊은지 3개월 정도 지난 사람도
한약의 약효를 더디게 할 수 있는지요?
그리고 저와 같이 불면증의 원인을 제 스스로도 모르는
경우에 진맥을 하면 대체로 정확한 원인 파악이
가능한지요??
실제 불면증 자체가 문제인지 아니면 다른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 것인지..
도와주세요.
참고로 저 수면 상태는
밤이고 낮이고 졸리지가 않아요.
그래도 밤에 자긴해야 하니까..
11시 정도에 자려고 누우면 3시 정도에 잠이 듭니다.
그것도 일어나면 대부분의 꿈이 다 기억나는 얕은 잠이고 한번 깨면 다시 잠들수 없습니다.
그리고 잠이 안오는 날에는 그냥 밤새 한잠도 못자고
눈만 감고 있을 때도 있구요.
잠을 자려고 눕는것도 졸려서 눕는건 아니예요.
사실 양의학에서 말하는 수면 행동규칙인 졸릴때 누워라
이것은 말이 안되는것 같습니다. 불면증 환자가 졸릴때가
있다면 불면증이 아니게요? ;;
물론 낮에도 몸이 편하지 않습니다만 밤에 잘때에도
몸이 편하게 가라 앉아야 되는데 그게 잘 안되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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