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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미원입니다.
지영씨 친구분이신가 보네요 반갑습니다.
불면증을 진단하는 기준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 주간졸음척도라는 설문을 통한 진단기준이 있는데요
불면증 때문에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는 경우 낮에 졸림증상이 생기기 때문에 이 졸림의 정도를 파악하여 불면증에 대한 정도를 측정하는 방법입니다.
실제로 입면장애나 수면유지장애 조기각성처럼 본인이 자각하는 수면부족도 있지만 수면시간에 비해서 그 효율이 떨어지는 수면의 질적인 저하도 포함해서 얘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불면증은 객관적인 수면시간의 부족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본인이 느끼는 주관적인 만족도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잠을 잔 시간에 비해 그 만족도가 떨어진다면 수면부족으로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경우 불면증이라기 보다 수면장애쪽의 범주에 넣고 치료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불안증후군, 수면무호흡증 등이 대표적인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님께서 말씀해주신 증상들을 봤을 때 수면무호흡증이 약간 의심되긴 합니다.
아침기상시에 두통과 피로감 졸림과 함께 입이 건조해져 있는 느낌이 드신다면 수면무호흡증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코골이를 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코골이 도중 숨을 못 쉬는 것처럼 일시적으로 호흡이 멈췄다가 다시 힘겹게 숨이 트이면서 호흡을 하는 증상이 있다면 수면무호흡증입니다.
누구나 피곤하면 약간의 코골이 증상을 보이긴 하지만 수면무호흡증의 경우는 호흡의 단절이 나타난다는 점에 있어서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혼자 있을 때 불안해서 못 자는 것은 한의학적으로 ''심담허겁''으로 봅니다.
흔히 담대하다라고 표현하는 말 속에 담은 오장육부중에서 ''담''을 의미합니다. 겁이 많은 사람에게 간이나 담을 언급하는 이유도 모두 이런 이유입니다.
어릴 때의 기억때문에 나타나는 증상으로 보시지만 심담허겁의 경우 심장이 약해지고 담의 기운이 허해졌을 때 나타나는 것입니다.
주로 온담탕이나 가미온담탕 등의 처방으로 치료하는 케이스입니다.
두가지 증상을 묶어서 봤을 때 님은 체력적으로 많이 쇠약해져 있는 분이 아닐까 사료됩니다.
수면무호흡증의 경우도 기운이 자꾸 밑으로 꺼져서 끌어올릴 힘이 없을 때 연구개 쪽의 기육도 함께 쳐지면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구요 심담허겁도 장부상으로는 심장과 담 이지만 네트워크처럼 얽혀있는 우리 몸의 특성상 타 장기나 전체적인 기운의 약해짐이 근본적인 원인이 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결론적으로 님께서 말씀하신 증상은 수면의 만족도의 측면에서 봤을 때는 불면증의 범주에 포함시킬수 있으며 그 원인은 한의학적으로 氣의 下陷(밑으로 쳐짐)이 원인인 듯합니다.
좀 더 자세한 것은 진찰을 통해서 상세히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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