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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미원입니다.
원래 잠이 적고 매일 잠자는 시간이 그리 길지 않으신 분들이 불면증에 이환될 확률이 조금 높은 편입니다.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특히나 예민한 성격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깊은 잠을 못 주무시는 분들은 조그만 걱정거리에도 생각이 많아지거나 아주 작은 소리에도 자주 깨기 때문에 처음에는 그냥 좀 깊이 못잔다 하시다가 어떤 사건이 계기가 되거나 체력적으로 허한상태(수술, 과로, 정신적 충격, 노화)가 되면 갑작스런 불면증에 힘들어하시게 됩니다.
상담해주신 것처럼 3년 전의 수술은 어머님께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많은 부담을 주었을 겁니다.
한번의 전신마취를 통한 수술은 기본적으로 건강하다고 하시는 분들조차 다시 그 체력을 회복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릴만큼 체력의 소모가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 큰 사건이 원인이 되어서 불면증은 더욱 심해졌을 가능성이 큽니다.
피곤하고 체력적으로 부족해지면 잠이 더 많아질 것 같지만 실제로 너무 피곤하고 인체의 음(진액, 영양, 정미로운 기운 등으로 표현될 수 있습니다)이 부족해지면 오히려 잠을 더 못 이루게 됩니다.
부족해진 음으로 인해서 잠을 못자게 되면 이에 발 맞추어서 양은 더욱 위로 치성하게 되어 악순환의 고리는 계속 반복하게 됩니다.
잘 아시겠지만 충분한 수면은 인체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조건입니다.
불면증 등으로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게 되면 여러가지 감염성 질병에 걸릴 확률도 더욱 높아질 뿐 아니라 하루 종일 제대로 쉬지 못하는 상태 즉 교감신경이 부교감신경보다 우위를 차지하는 상태가 되므로 항상 긴장상태에서 일하는 것과 같은 상황이 됩니다.
그렇게 되면 각종 심혈관계 질환이나 염증성 질환을 유발시킬 수도 있습니다.
님께서 걱정하시는 것처럼 어머님의 몸 상태는 불면증이 많은 부분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몸을 보하는 위주로 치료를 꾸준히 받으셔야 정상적인 컨디션과 수면을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댁이 경남이셔서 찾아오시기가 많이 힘드실텐데요..
저희는 진찰을 해야만 처방을 해 드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많이 번거로우시겠지만 어머님을 모시고 한번 내원을 해주셔야만 치료를 시작하실 수 있습니다.
경부선 터미널 근처에 위치하고 있으니 시간을 내셔서 방문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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