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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미원입니다.
먼저 답변이 늦어져서 죄송합니다.
연세에 비해서 활동적이고 젊게 사시는 것 같아 보기 좋습니다.
기본적으로 정상적인 경우라 하더라도 연세가 들면 수면시간이 조금씩 줄어들게 되어 있습니다. 모든 분들이 그렇게 잠이 적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평균적으로 30분에서 1시간 정도의 수면시간은 줄어드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봅니다.
수면시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주간시간 동안의 활동성의 정도입니다.
할머님처럼 열심히 활동하시는 분들의 경우에 수면시간은 이론적으로는 이전의 수면시간과 큰 차이가 나지 않게 되어있습니다만 젊으셨을 때 부터 수면제를 드실 정도로 불면증이 있으셨다면 수면제에 대한 의존도는 낮 시간의 활동과 무관하게 조금씩 증가되게 마련입니다.
다소 마르고 자주 소화장애를 호소하는 분의 경우 치료에 있어서 소화기를 튼튼하게 하는 치료 위주로 불면증을 치료하게 됩니다.
꼼꼼하고 자기관리를 철저하게 하시는 다소 완벽한 성격을 가지고 계신 분들의 경우 그런 성격때문에 소화기가 약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성격적인 부분을 바꾸진 못하더라도 약해진 소화기를 튼튼하게 해주면 조금이나마 마음의 여유와 자기만의 틀을 부드럽게 만들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노인성 불면증의 경우 지금까지 오랜 세월동안 전신의 진액과 정미로운 기운들이 많이 소진되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치료효과가 나타나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1달 ~ 2달 정도 한약을 꾸준히 복용하신 뒤에서야 조금씩 수면의 변화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노인성 불면증의 치료에 있어서 힘든 점이 여기에 있습니다 빨리 효과를 봤으면 하시는 마음에 급하게 효과를 기대하시다가 실망하시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죠.
더군다나 수면제에 대한 의존성도 있으시기 때문에 치료에 임하게 되시면 마라톤 경기하는 기분으로 인내심을 필요로 합니다.
번거로우시더라도 내원하셔서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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