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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미원입니다.
먼저 답변이 많이 늦어져서 죄송합니다.
만세 자세로 하고 잔다는 것 자체는 큰 문제가 되지는 않아 보입니다.
누구나 개인마다 특유의 잠버릇이나 잠잘 때 편하게 느끼는 자세가 있기 마련인데요
잠자는 시간 계속 만세 자세를 취한다면 팔저림이나 어깨 결림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겠지만 그것 자체로 어떤 이상 징후로 보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그 자세를 취하고 나서부터 이마에 뾰로지 같은게 올라왔다는 게 중요한 변화인 것 같습니다.
한의학적으로 이마는 폐 부위로 보는 견해가 많습니다.
지나친 음주 뒤에 폐가 술의 열기를 못이기면 술마신 다음날 폐 쪽에 빨간 종기가 올라오는 것도 이와 비슷한 이치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만일 폐에 생긴 열기(아마 습열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로 인해서 그 열기를 스스로 뿜어 내기 위해서 폐를 조금 더 넓게 펼치려고 하는 무의식적인 인체의 반응이 만세자세를 하게 만드는 것이라면 말씀하신 그런 수면자세는 인체의 병리적인 변화를 표현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어깨 결림외에도 등이나 목 등이 뻐근하고 가끔 견갑골 안쪽으로 통증이 나타난다면 이는 수면시 만세자세로 인한 것이 아니라 폐에 생긴 열이 그 원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므로 폐의 열을 내리거나 발산시켜주는 치법으로 그 열을 식혀준다면 이마부위의 종기나 기타 다른 신체증상의 소실과 함께 수면시의 만세 자세도 좋아질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폐에 열이 쌓이는 원인도 고려해야 합니다.
심장에서 발생된 열인지 위장에서 발생된 열인지 대장에서 올라온 열인지 고려를 해야하기 때문에 정확한 진찰을 통해서 원인이 되는 열을 같이 식혀 주는 것도 빠뜨리면 안되는 부분입니다.
우선은 그런 수면자세에 대해서 안좋다 안좋다 생각하지 마시고 약간의 땀을 낼 수 있는 운동(가급적 웃으면서 즐길 수 있는 운동 - 농구, 축구, 테니스, 배드민턴 등의 구기종목)을 통해서 폐의 열을 발산시켜주는 방법을 시도해 보심이 좋을 듯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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