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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미원입니다.
먼저 답변이 많이 늦어진점 사과드립니다.
지금 시어머님의 불면증 상태는 더 이상 양약만으로 치료 아니 잠을 드시기가 힘든 상태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미 많은 양의 수면제를 아주 오랜 시간 동안 드셔오셨기 때문에 그에 대한 내성과 의존성은 따로 말씀드리지 않아도 심각하다는 것을 알고 계시리라 봅니다.
일반의원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수면제가 스틸녹스 입니다.
안전성 및 효과면에서 외국을 비롯해서 국내에서도 인정받는 수면제라고 볼 수 있는데요.
그런 종류의 수면제가 듣지 않기 시작하면 신경안정제, 항우울제 등의 여러가지 신경정신과 약물을 복합투여하게 됩니다.
오랜 시간 동안 제대로 된 잠을 못 자게 되면 정신적으로 다른 합병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우울증과 공황장애와 같은 질환에 있어서 숙면은 가장 우선 해결되어야 할 문제로 보고 치료에 임하게 됩니다.
문제는 이런 신경정신과 계열의 약을 드시고 나서 잠을 주무시지 못하게 됐을 때 나타나는 몸의 반응입니다.
어머님처럼 몸은 아직 잘 준비가 안됐는데 억지로 자꾸 잠을 재우는 약을 드시게 되면 몸이 엄청난 갈등을 일으키게 됩니다 그 갈등은 두통이나 구역감, 기억력감퇴, 인지능력의 저하 고혈압 등의 증상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너무 오랜 기간 동안 수면제에 의존해서 수면을 취해오시다가 이제 그마저도 듣지 않는 상태이시기 때문에 스스로 큰 절망감과 좌절감을 겪고 계실 겁니다.
옆에 계신 분들이 걱정해주는 것 이상으로 본인은 정말 힘든 하루하루를 이어가고 계실텐데요
어머님의 경우 치료함에 있어서 우선 수면제에 대한 의존성을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당장 끊기에는 너무나 힘든 치료방법이 될 것이기 때문에 한약과 양약을 병행하는 방법으로 수면제를 천천히 줄여 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그 기간만 3개월 이상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어떤 환자분은 우울증약과 수면제를 끊는데 걸린 시간이 6개월 걸린 분도 있습니다.
치료과정중에 나타나는 양호한 반응은 수면제를 먹고 좀 더 잘 수 있다는 반응과 수면의 질이 다소 향상되는 느낌입니다. 그러면서 조금씩 수면제를 줄여볼까 하는 자신감도 생기게 될 것이구요
주된 치료방법은 한약을 복용하는 것이며, 침구치료는 현재의 어머니의 체력상태를 고려한다면 다소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한약 외에 향기나는 약재를 이용한 베개 속, 낮, 밤으로 편하게 드시면서 숙면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숙면차, 그리고 스티커처럼 옷 위에 붙여서 숙면을 유도하는 향기요법 등이 있습니다.
가정에서도 가볍게 족욕이나 식이요법을 이용한 치료방법을 병행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족욕의 경우 어머니의 체중변화를 고려한다면 지나치게 오랜 시간동안 땀이 흐를 정도의 족욕은 좋지 못합니다. 그냥 발을 씻는 느낌 정도의 시간만으로 상쾌한 느낌과 약간의 체온 상승을 유도하는 정도가 좋을 듯 합니다.
전체적인 치료기간은 상당히 오래 걸릴 듯 합니다.
최소 6개월이상은 걸리리라고 사료됩니마단 구체적인 부분은 진찰을 통해서 자세히 말씀 드릴 수 있을 듯 합니다.
옆에서 보기에도 많이 힘들고 본인도 힘든 생활을 하고 계시겠지만 가급적 긍정적인 마인드를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함께 웃고 이전의 좋았던 추억들을 떠올리도록 해드리는 것이 좋습니다.
힘드시겠지만 이럴 때 힘이 되는 게 가족이 아닐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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