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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미원입니다.
메일확인이 늦어져서 죄송합니다.
불면증을 오랫동안 앓고 계신 분들 중 많은 분들이 불안, 우울, 초조감의 감정적인 변화를 겪습니다.
정신과적인 문제가 있어서라기보다는 정상적인 수면을 취하지 못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일종의 자율신경계통의 변화라고 볼 수 있는데요
문제는 이런 감정적인 변화를 정신과적인 측면에서 접근하기 시작하게 되면 말 그대로 정신과적인 치료를 요하는 신경정신과 환자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의학적인 치료는 몸과 마음이 하나라는 관점에서 시작합니다.
잠을 잘 못 자게 되는 것도 마음이 불안하고 그런 정신적인 문제로 접근하기도 하지만 몸의 정상적인 발란스가 깨졌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 몸을 치유하면 거기에 발 맞춰서 마음도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온다는 관점에서 치료에 임하게 됩니다.
잠을 잘 자게 되면 불안과 우울감은 많이 감소하게 됩니다.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교감신경이 흥분되어서 잠을 못자는 것이 아니라 잠을 못 자는 것 때문에 교감신경이 더욱 흥분하게 되고 이로 인해서 악순환의 반복이 계속 되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렇다고 잠만 잘 자게 하면 된다는 논리나 정신과적인 접근 방법으로 수면제나 기타 신경정신과 계열을 약을 쓰게 되면 몸은 아직 잘 준비가 안되어 있고 발란스가 맞춰지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다른 증상들이 나타나게 되는 부작용이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터키님께서 질문하신 것처럼 불안과 우울한 마음이 남아있게 되면 정상적인 수면이 어렵게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불안과 우울만을 촛점으로 삼아서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몸이 힘들어하는 부분을 찾아서 맞춰주다보면 건강한 몸에서 건강한 마음이 나타나게 됩니다.
처음보다 컨디션이나 우울, 불안한 느낌이 조금씩 좋아진 것처럼 꾸준한 치료를 통해서 건강을 찾게되면 언제그랬냐는 듯이 숙면이 찾아올 것이고 서서히 그런 감정적인 부분도 많이 사라지게 될 겁니다.
지금은 걱정도 많이 되고 정말 나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시겠지만 어느 순간 치료에 가속도가 붙게 되어있습니다.
빈 독에 물을 부으면 처음엔 어느만큼 차 있는지 알 수 없지만 물이 넘치는 순간이 되면 금새 물이 흘러 넘치는 것처럼 변화가 나타나게 될 겁니다.
지금까지 꾸준히 치료받아오신만큼 좋아진 반응이 시간이 갈수록 더 빠른 속도로 변화를 보여줄 겁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좋은 생각 좋았던 일들을 머리 속에 많이 떠올리는 연습 많이많이 해주세요 *^^*
그리고 운동에 대해서 질문하셨는데요
운동을 하게 되면 사람의 몸은 자연스럽게 교감신경이 흥분하는 상태가 됩니다. 운동 뒤 교감신경의 흥분은 리듬상 다시 부교감신경으로의 자연스러운 전환을 유도하기 때문에 운동을 권해드리는데요
현재 상태에서 터키님께 맞는 운동은 부교감신경이 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 운동이 좋습니다.
그래서 달리기나 빠르게 걷는 운동보다는 편안하게 산책하는 듯한 느낌의 운동이 좋습니다.
아주 천천히 30분 ~1시간 정도를 주변의 경치를 감상하면서 천천히 걸어서 심박수가 많이 상승하지 않는 상태의 운동이 좋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구요
다른 궁금한 사항있으시면 메일, 전화, 상담 등을 통해서 언제든지 질문해 주세요
그리고 홈피 모니터링 정말 고맙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홈페이지 관리하는 분도 모르고 있던 내용들인데 덕분에 조목조목 제가 설명드리면서 수정부탁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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