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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미원입니다.
우선 수면에 대한 부분부터 먼저 말씀을 드려야할 것 같습니다.
사람마다 고유의 수면리듬이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아침형 인간처럼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수면리듬을 가진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올빼미형으로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수면리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일찍자고 일찍 일어나는 수면습관과 리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부지런하다 시간활용을 참 잘한다는 말을 듣는 반면에 늦게자고 늦게 일어나는 수면습관을 가지고 있는 분의 경우에는 주변에서 게으르다 혹은 아침잠이 많다 밤늦게 안자고 뭐하냐는 등의 핀잔을 듣기가 일쑤입니다.
수면리듬이 늦게자고 늦게 일어나는 것에 맞춰져 있는 분들의 경우에는 그 리듬 때문에 정상적인 직장생활을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아침에 출근을 해야하는데 항상 새벽늦게 잠드는 것이 익숙해져 있다보니 출근해서도 점심시간 정도까지는 거의 비몽사몽의 상태로 하루일과를 시작하게 되는 경우가 많기때문입니다.
이런 수면리듬의 편차는 대부분 환경이 바뀌어도 바뀐 환경에 적응하기 시작하면서 본인이 원하는 리듬을 찾게 되기 마련입니다.
대학 때 항상 늦게자고 늦게 일어나던 습관이 있던 분이 군대에 가거나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다시 아침형 인간으로 바뀌는 경우라고 볼 수 있는데요
상담해주신 분의 경우 오전 일찍 뭔가를 해야한다는 규제가 없기 때문에 다른 분들과 같은 수면리듬을 맞추기가 쉽지 않으리라는 추측을 해볼 수 있습니다.
현재 밤에 잠을 자려고 할 때 잠이 쉽게 오지 않고 2~3시간씩 뒤척이는 것은 뒤로 늦춰져 있는 수면주기때문에 나타나는 증상으로 보입니다.
쉽게 얘기하자면 새벽 2시 3시가 되어도 신체리듬은 아직 10시 11시 정도로 밖에 인식을 못하고 있다는 얘기죠
다른 사람의 밤 12시는 님의 저녁 8시 정도가 되기 때문에 아직 더 활동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고 착각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 불면증과의 차이점은 수면시간입니다.
불면증을 겪고 계신 분들은 수면 시간 자체의 감소가 현격하게 나타납니다. 2시간 혹은 3시간 이상은 잠을 자기 힘들다는 표현을 하시죠 잠을 잔다해도 조금씩 밖에 못자고 깨면 다시 잠들기 힘들다는 표현을 하십니다.
현재 상담해 주신 내용을 봤을 때 수면시간 자체는 크게 감소하거나 부족해 보이지는 않기 때문에 불면증이라고 진단내리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수면에 대한 문제 때문에 일상적인 생활에 지장을 많이 받는 것을 그 기준으로 본다면 임상적으로는 불면증이라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불면증 중에서도 입면장애형 불면증이라고 볼 수 있겠죠
우선은 광요법을 사용해 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현재 주무시는 곳에서 가급적 아침 햇살이 가장 많이 들어 오는 곳을 잠자리로 만드시고 커텐이나 기타 햇볕을 방해할 만한 것은 모두 치우신 뒤 일정하게 정해진 시각에 강한 아침햇살을 받으시면서 일어나는 연습을 해보십시요
실제로 타이머가 부착된 광요법기가 외국에서는 시판된다는 얘기는 들었습니다만 국내에서는 아직 상용화 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혹 가족분과 함께 사신다면 가족분께 일정한 시각에 햇볕 혹은 강한 빛자극을 얼굴쪽에 주도록 부탁드리는 방법도 좋습니다.
단 이 방법을 사용할 때 현재의 기상시각보다 30분 정도 일찍 일어나는 정도로 천천히 수면리듬을 유도해야 합니다. 30분 앞당긴 기상시각이 잘 적응이 된다면 다시 30분 정도 앞당겨서 시도하시고 다시 30분 이런식으로 앞당기는 것이 좋습니다.
며칠동안 시행하는 것으로 주기는 잘 돌아오지 않기 때문에 꾸준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두번째로 님께서 말씀하신 신체적인 증상입니다.
실제로 불면증이 있는 분들이 호소하는 가장 빈번한 증상 중에 하나가 바로 소화장애입니다.
신경성 위염이라는 병명은 많이 들어보셨을텐데요 스트레스로 인해서 위염이 생기는 현대인에게 다발하는 병중에 하난데요
불면증으로 인한 소화장애도 이와 비슷합니다. 자율신경계통의 불균형이 지속적으로 소화기를 편히 쉬지 못하는 상태로 만들기 때문에 위를 비롯한 소, 대장의 운동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아서 생기는 소화장애입니다.
소화장애에 대한 부분은 치료를 통해서 호전될 수 있습니다.
소화가 잘 되고 속이 편해야 집중도 잘 될 뿐 아니라 마음이 편해져서 다소 덜 예민해지게 됩니다.
또한 소화장애에 대한 치료만으로 입면장애에 대한 부분도 일정부분 호전될 수 있습니다.
소화가 잘 되면 신경이 덜 날카로워지고 마음에 여유가 생기면 누워서도 이런 저런 생각들을 떠올리는 것도 줄어들게 되어서 입면에 대한 부담도 적어지고 숙면을 취할 수 있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오랫동안 굳어진 수면주기가 원인이 되어서 잠들기가 힘든 상태로 보여지며 수면에 대한 만족면에서만 본다면 불면증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원인은 말씀하신 것처럼 소화장애도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만일 치료에 임하게 되면 소화를 도울 수 있는 처방과 더불어 가볍게 숙면을 유도하는 차 종류로 수면과 소화 모두를 치료해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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