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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미원입니다.
13년 전부터 불면증이 찾아와서 현재까지 힘들게 불면증과의 싸움을 견뎌내고 계신다니 그 고통이 미루어 짐작이 갑니다.
처음에 찾아온 불면증은 금방 왔다가 가볍게 차 한잔 마시고 갈 것처럼 찾아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가 어느새 식사까지 하고 이젠 마치 자기 집인양 손님방 안방을 모두 차지하려고 드는 게 불면증입니다.
쉽게 떨쳐버리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수술을 필요로 하는 질병처럼 큰 위해를 주는 것 같지도 않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듯한 느낌으로 같은 집에서 살게 되는 게 불면증입니다.
불면증은 초기에 괜찮겠지 시간이 좀 지나면 다시 정상적인 수면을 찾겠지 하고 이런 저런 노력을 기울이다가 깨져버린 수면 리듬이 정상적으로 돌아오지 못하게 되면 이제는 비 정상적인 수면리듬이 마치 원래 자신의 리듬인 양 머리를 혼란스럽게 만들어 버립니다.
할시온과 아티반으로 13년을 버텨 오신 것 만으로도 대단하신 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13년 동안 수면제 및 수면유도제 등을 드시면서 끊으려느 노력도 해보셨으리라 생각됩니다만 불면증보다 차라리 약을 먹어서라도 몇 시간 자는 게 더 낫다는 마음으로 다시 약에 손을 대게 되면서 약에 대한 의존성은 더욱 커지게 됩니다.
많은 환자분들인 한 알로 시작했던 수면제의 복용량이 줄었다가 다시 늘었다가를 반복하면서 그 양은 점차점차 늘어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약의 종류도 다양하게 변하게 됩니다.
특히 우울증에 대한 염려로 인해 우울증을 치료하는 약도 함께 병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불면증에 우울증 치료에 쓰이는 약이 이용되기도 합니다.
자미원에서의 불면증 치료는 점차적으로 수면제에 대한 의존성을 낮추는 것을 일차적인 목표로 합니다.
때론 자연스럽게 때론 본인의 의지로 수면제 복용량을 조금씩 줄이면서 자미원의 본격적인 치료는 시작됩니다.
물론 양약과 한약을 병행하는 유예기간을 필요합니다. 짧게는 1개월에서 길게는 3개월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기도 합니다.
수면제를 복용중인 분들의 경우 이런 문제 때문에 치료기간이 훨씬 더 길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양약과 한약의 병행기간 동안 숙면의 질이나 신체적, 정신적인 안정감과 건강함은 조금씩 향상되는 느낌이 들면서 양약에 대한 의존도는 자연스럽게 낮아지게 되나 금연할 때 본인의 의지나 금단증상을 이겨내는 노력이 필요한 것처럼 환자 본인의 굳은 의지는 치료에 있어서 중요한 변수가 되기도 합니다.
병행치료의 기간이 지나가게 되면 점차 더 자연스러운 수면에 이를 수 있게 됩니다.
개인의 특성이나 현재의 건강상태에 따라서 3개월에서 6개월 이상의 기간이 소요되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자미원을 방문하시는 분들의 70% 이상은 만성 불면증입니다.
그 기간이 몇개월인지 혹은 몇년인지에 따라서 차이는 있겠지만 대부분 여러가지 좋다는 방법들을 시도해 보기도 하고 신경정신과나 내과 등의 방문을 통해서 처방받은 수면제 혹은 수면유도제 등의 처방으로 가까스로 수면을 취하는 분들이 대다수입니다.
그런 분들이 조금씩 수면제 복용을 중단하고 한약만으로 깊은 잠을 주무시면서 이제 치료를 종료하신 분들도 많습니다.
불면증을 이겨내겠다는 의지만 있으시다면 그리고 약간의 마음의 여유만 가지고 치료에 임하신다면 치료가 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자미원은 입원치료가 아닌 통원치료입니다.
초진 내원시 진찰과 상담내용을 바탕으로 처방이 이루어지며 이후 증상의 변화 등에 따라서 처방은 지속적으로 조금씩 바뀌게 됩니다.
첫 진찰은 번거로우시더라도 내원하셔야 처방이 가능하며 이후 전화상담 혹은 약 1개월에 한 번 정도의 방문으로 재진은 가능합니다.
비용에 대한 부분은 인터넷 상으로 말씀드리기가 다소 부적합한 듯하여 전화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만 일반 한의원에서 치료를 위해서 드시는 한약과 비슷한 가격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겁니다.
많이 힘든 하루하루와 불안한 밤을 맞이하는 고통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겁니다.
불면증은 불치의 병이 아닙니다. 양약 한약에 의존하지 않고도 잠들 수 있는 치료가 가능한 병입니다.
힘내십시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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