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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미원입니다.
전화로 상담 드린 내용을 다시 글로 답변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많은 어머님들이 산후에 조금씩 우울증이 나타납니다.
흔히 말하는 산후 우울증이죠
한때 뉴스에서도 크게 보도된 적도 있고 해서 많이 친숙한 내용이겠지만 실제로 산후우울증을 겪는 분들은 그 정도가 심하여서 견디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가족들의 도움으로 극복하셨다고 하니 정말 다행입니다. 힘들때 힘이 되어 주는 건 가족과 친구라는 생각 다시 한번 실감합니다. *^^*
우울증이 지나간 자리에 불면증이 다시 찾아온 게 현재의 가장 큰 문제인 것 같은데요 우울증이 있는 분들에게 불면증이 함께 찾아오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윤미영님의 경우 산후 우울증은 겪었지만 그 당시에 불면증은 없으셨다고 하니 우울증으로 인한 불면증(심인성 불면증)은 아닌 것 같구요
출산 뒤 아기를 보면서 그 전에 낮에 일하고 밤에 잠자던 리듬이 깨진 게 가장 큰 이유인 것 같습니다.
보통 아기들의 수면은 거의 23시간을 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말 그대로 잠만 잡니다.
그러다가 성장과 함께 수면시간이 조금씩 짧아지는데요 이렇게 잠을 많이 자는 아이들도 몸에 불편한 것이 있거나 배가 고프거나 하면 자지 않고 보채고 자꾸 깨어서 울고 하기 때문에 어머님들의 수면리듬도 많이 깨지게 되어 있습니다.
만약 밤에 힘들게 잠을 설쳤다 하더라도 낮에 아기랑 같이 잠을 자면서 수면을 보충해주기 때문에 크게 문제는 없지만 그런 생활이 지속되다가 보면 수면 리듬이 깨져버려서 한동안 애를 먹기도 합니다.
하지만 윤미영님의 경우 아기의 수면 습관이 어머님의 수면리듬에 영향을 주지 않을 정도로 아주 잘 자기 때문에 현재의 불면증 원인이 아기때문은 아닌 것 같구요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하루 이틀의 깨져버린 수면리듬이 다시 정상적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계속 지속된다는 것이 문제인 것 같습니다.
일반적인 경우 하루 이틀 잠을 이루지 못한다 하더라도 며칠 뒤엔 다시 푹 자는 리듬을 찾기 마련인데 예민한 성격이나 기타 주변 환경 혹은 정신, 신체적인 원인으로 인해 그 리듬이 지속되는 경우 불면증으로 이행되게 됩니다.
일단 불면증의 원인은 거기서 찾을 수 있을 것 같구요
모유 수유를 원하시고 해야만 한다면 일단 수면제나 수면유도제 등의 양약은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아주 소량이지만 몸에서 흡수된 성분은 수유를 받는 아이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주 극소량으로 아이가 너무 잠을 잘 자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뇌의 발육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가급적 양약의 복용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다른 한의원에서 처방받아서 드시고 있는 한약이 있다고 하셨는데요 수면시간의 연장이 크진 않지만 그래도 다소간 수면시간이 늘어나는 느낌이 있다고 하시고 식욕도 조금씩 살아난다고 하셨는데요
제가 보기엔 귀비탕 계열의 처방을 쓰시지 않았나 싶습니다.
전화상담시에 제가 들었던 윤미영님의 체중, 목소리를 통해 얻을 수 있었던 몸 상태 등의 정보를 봤을 때 귀비탕 계열의 약이 전반적인 체력의 상승이나 일정부분 수면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약이 2주 정도 남아 있다고 하셨는데요
하루 2회 복용을 하루 3회 복용으로 용량을 늘이시면서 수면이나 체력의 변화를 조금 더 지켜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 드시고 있는 한약으로도 많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보여지기 때문에 우선은 조금 더 열심히 드신 다음 수면의 변화가 나타나지 않으신다면 그 때 예약하셔서 내원하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어느 정도의 한약 복용 후 숙면차를 통한 조리도 가능하시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수단을 통해서 치료가 가능하다고 보여집니다.
아 그리고 한약을 드시면서 모유 수유도 가능합니다. 모유수유를 받는 자녀분께 해가 되거나 성장에 위해가 되는 약재가 없을 뿐 아니라 오히려 더욱 건강해집니다.
모유 수유를 하고 싶어하시는 어머니의 마음 그리고 건강한 모유를 주고 싶어하는 어머니의 마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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