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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미원입니다.
한의학적으로 불면증을 크게 구분하다고 했을 때 양이 부족한 경우 혹은 음이 부족한 경우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청룡열차가 제일 높은 곳까지 올라가야 힘차게 내려올 수 있는 것처럼 인체의 양이 끝까지 그 일을 다 했을 때 충분한 숙면의 상태로 내려올 수 있는데 끝까지 올라가지 못하게 되면 힘차게 수면의 상태로 내려오지 못하는 것을 양이 부족한 경우로 생각해 볼 수 있구요
어항속에 자유롭게 노니는 물고기들이 물이 줄어들게 되면 불안해하면서 파닥거리는 것처럼 인체 음이 부족해지면 불안하고 양의 기운을 담지 못하게 되어서 불면증이 생기게 될 수도 있습니다.
낮에 열심히 활동하면 밤에 잠이 잘 오는 것은 양을 충분히 끌어올린 것으로 볼 수 있구요
배가 부르면 졸린 느낌이 드는 것은 음을 충분히 보충해 준 것으로 비추어 설명할 수 있습니다.
문의하신 분의 경우 후자보다는 전자의 경우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양이 부족해져서 생긴 불면증이라는 것이죠
활동량이 많아지면 기본적으로 양의 기운이 충분히 펼쳐지기 때문에 숙면에 도움이 되는데요 활동량만 가지고 양을 얘기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습니다.
체질적으로 혹은 어떤 이유에 의해서 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양의 기운이 부족해지게 되어도 똑같은 상황이 생기게 됩니다.
이런 경우 특징적으로 뭔가를 하고는 싶어도 기운이 없어서 못하겠다 혹은 피곤하다라는 말을 자주하게 됩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특징이라면 추위를 자주 타거나 오한을 자주 느끼거나 혹은 손발이나 몸의 특정부위가 차갑다 저리다는 등의 표현을 하게 됩니다.
물론 이렇게 차갑고 부족한 느낌의 증상들 중에서도 반대급부적으로 열의 증상이나 항진된 느낌으로 표현되는 증상들이 나타나기도 합니다만 기본적으로는 양의 기운이 부족한 상태를 표현한다고 할 수 있는데요
전화로 상담하신 것처럼 이 경우 흔히들 말하는 소음인적인 체질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많습니다.
소화기가 약하면서 몸에 냉기가 많고 그러다가도 가끔씩 몸에서 열이 나는 듯한 하지만 그 열이 에너지로 전환되지 못하는 분들의 경우라고 보시면 됩니다.
특히 이런 분들의 경우 체중의 저하가 나타나게 되면 체력은 더욱 떨어지게 되고 의욕이나 활동력은 점점 더 감소하게 되며 이유없이 온 몸이 아프기도 합니다.
문의하신 분의 경우 특징적으로 머리가 시리고 가끔 아프다고 하셨는데요 머리는 원래 우리 몸의 모든 양기가 다 모이는 집합소입니다.
따뜻하기 때문에 한 겨울에도 머리를 내놓고 다닐 수 있는 것으로 보면 되는데요 지금 그런 양의 기운이 전체적으로 많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시린 증상과 통증 등의 증상이 수반되는 것입니다.
동상걸린 발가락이 처음엔 감각이 없다가 이내 가렵거나 통증등의 증상으로 바뀌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우선 기본적으로 몸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치료를 선행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수면제와 병행 치료를 하되 초기에는 수면에 대한 변화보다는 전반적인 컨디션의 변화가 먼저 찾아옵니다.
힘이 좀 난다 머리가 좀 덜 시리다 등의 증상의 변화가 먼저 나타나면서 낮 시간의 활동력도 조금씩 증가하게 되면서 수면에 대한 만족도도 올라가게 됩니다.
현재의 체력상태나 소화력의 정도에 따라서 치료기간에 차이가 많이 납니다.
수면을 통한 체력의 회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음식을 통한 기력의 증가를 도모하기 힘든 상태이기 때문에 한약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그 기운을 올려줘야하기 때문입니다.
내원하시게 되면 좀 더 자세한 설명 드릴 수 있을 것 같구요
우선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섭취하시되 부드럽게 힘을 키워줄 수 있는 음식이 좋습니다.
옛부터 병후에 자주 해 드셨던 전복죽이라든지 곰탕, 설렁탕 등 육류나 뼈를 아주 오랫동안 끓여서 소화도 용이하고 좋은 영양분을 많이 섭취할 수 있는 음식으로 지속적으로 조리하셔야 합니다.
힘드시더라도 낮에 가벼운 산책등으로 햇볕을 자주 쬐어주는 것도 좋습니다.
밖에 나갈 기운도 없다하시더라도 집 주변을 조금씩 자주 걸어주시는 것도 필요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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