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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미원입니다.
어머님께서 성격적인 원인으로 시작된 불면증이 갱년기를 맞으시면서 더욱 심해지신 것 같네요
갱년기 증상은 여성으로서의 신체에 엄청난 변화의 시기가 왔다는 얘기입니다.
여성으로서 임신과 출산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건데요
여성은 혈(피)가 충만해야 임신을 하고 생리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혈이 부족해지기 시작하면서 더이상 임신과 생리를 할 수 없게 되면 그 때 부터 갱년기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몸은 급격한 변화의 시기를 겪게 되는 것입니다.
갱년기 증상이 신체적인 여러 증상들을 나타내지만 불면증과 우울증과 같은 증상도 수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갑자기 찾아온 갱년기에 더불어 불면증과 심한 우울증을 겪기 시작하면 하루하루를 그냥 멍하게 그리고 많은 생각들로만 보내게 됩니다.
어머님의 현재 상태는 이런 갱년기 증상이 겹쳐서 나타나기 시작한 불면증으로 보여집니다.
그러나 수면제를 본인의 의지로 끊으셧다는 점은 대단한 의지력을 가지고 계신 분 같습니다. 보통은 수면제에 의존한 수면을 이루기 시작하게 되면 끊기가 너무 힘들기 마련인데 그 수면제를 끊고 2년동안 버텨오셨다는 건 정말 대단하신 겁니다.
하지만 수면제를 끊었다고 해서 수면을 더 잘 취하는 상태가 되는 것을 의미지하는 않기 때문에 수면시간은 줄어들 수 밖에 없겠죠
잠을 제대로 못자게 되고 더군다나 이런저런 생각들로 하루 24시간을 보내게 되면 두통이 찾아올 수 밖에 없습니다.
''머리를 식힌다''라는 표현을 들어보셨겠죠? 생각을 많이 하게 되면 머리로 피가 몰리는 상황이 되는데요 그렇게 되면 자연스레 혈류량의 증가로 온도가 올라가게 되는데 그 열을 식혀주지 못하게 되면 자동차 엔진이 과열되는 것과 똑같은 상황이 발생됩니다.
어머님의 두통은 기질적인 문제가 있어서라기 보다 머리를 식혀 줄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주지 못해서 생긴 두통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신체적인 허약함과 부족함을 채워주면서 컨디션이 상승되면서 불면증은 치료되어야 합니다.
차, 베개, 패취 등 여러가지 수단을 통해서 불면증을 치료하고 있지만 제가 보기에 어머님의 불면증은 단순히 잠만 들게 한다고 해서 치료될 것 같지 않습니다.
서두에 말씀드렸던 것 처럼 혈이 부족해지기 시작하면서 찾아온 갱년기 이로 인한 불면증의 악화는 그 혈을 보충해주어야만 자연스럽게 없어집니다.
긴장, 초조, 많은 생각은 ''피를 말린다''는 얘기 들어보셨겠죠? 성격적인 부분때문에 부족해진 혈이 갱년기가 오면서 더욱 부족해졌기 때문에 불면증이 나타난 걸로 보여집니다.
힘드시겠지만 내원하셔서 진찰을 받아보신 뒤 꾸준히 한약을 통한 치료를 필요로 할 것 같습니다.
차와 베개 패취 등의 치료수단도 함께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번거로우시더라도 한 번 모시고 오셔서 진찰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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