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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미원입니다.
가끔 환자분들이 병원에서 이런 저런 치료를 받는 얘기를 들어보면 참 마음이 아플 때가 많습니다.
병을 치료하는 게 아니라 몸을 오히려 더 힘들게 하고 없던 병들도 만들어내니 말입니다.
물론 사람의 몸을 치료하겠다는 좋은 생각이었겠지만 환자 입장에서는 괜히 마음 졸이고 불안해 하기도 하고 수술 뒤에 체력 회복이 여의치 않아서 어머님처럼 힘들어 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현재 어머님의 몸상태를 본다면 자궁근종 수술 뒤에 불면증이 더욱 악화되었을 뿐 아니라
온 몸에 기력도 없고 안 아픈 곳이 없다고 말씀하실 정도로 전신이 다 고통스러우면서
수술부위의 상처가 잘 아물지도 않고 있고 하혈도 하시면서
거기다가 갱년기 증상으로 인해 우울증까지 겹쳐서 나타나고 있다고 정리되어집니다만...
어머님의 경우 자궁 수술이 몸 상태를 극도로 악화시키는 방아쇠 역할을 한 것 같습니다.
체력적으로 여유가 없고 심적으로도 예민하신 분이 수술을 하게 되면서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극도로 쇠약한 상태로 빠져버린 거죠
특히 갱년기라는 사람의 자연스러운 노화도 그 원인의 일부분이 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어머님의 경우 불면증 치료보다는 우선 급히 체력을 올리는 치료를 우선해야 합니다.
소화기가 좋지 못하시다면 인삼 등과 같은 힘을 내는 약재와 몸을 부드럽게 적셔줄 수 있는 약재를 위주로 처방해야 합니다.
불면증은 체력이 회복되고 기운이 나면서 조금씩 호전시켜야 합니다.
현재상태가 지속되면 말 그대로 탈진하는 상태가 오실 수도 있습니다.
식사와 식욕 소화상태가 가장 중요한 체크포인트가 될 것 같구요
여성호르몬제제의 경우 장기간 복용시에 유방암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고 어머님께서 이전에 비슷한 과거력이 있으시기 때문에 조심해서 조금만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호르몬제제를 먹는다고 해서 하혈이 멈추거나 상처가 아물지는 않을 듯 합니다.
그리고 지금 드시는 정신과약의 경우 용량이나 성분함유량이 지나치게 많은 것 같습니다.
체력이 받쳐주는 부분이 너무 약하기 때문에 말 그대로 약에 취한 상태로 주무시고 낮에 활동하시는 겁니다. 정신과 의사분과 상담하셔서 용량을 줄이는 것이 좋구요
우선 집에서 보양식이라고 불릴 수 있을만한 음식들을 자주 챙겨드시게 하는 게 좋습니다.
전복죽, 삼계탕 등의 음식들이 어머니께 맞을 것 같구요 과식보다는 소식으로 조금씩 자주 드시게 하세요
정리해서 말씀드리자면
피로(수술 등으로 인한) + 갱년기(자연스러운 노화) 등으로 체력의 저하가 원인이 되어서 불면증이 나타났고 불면증은 다시 체력의 회복을 어렵게 만들기 때문에 불면증은 더 심해지면서 이로 인한 기타 증상들이 병발적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갱년기도 일종의 노화현상이라고 본다면 갱년기 증상으로 우울해지면서 피로하고 체력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서양의학적으로 갱년기를 치료하는 방법은 여성 호르몬제제의 투여밖에 없지만 한의학적으로는 다양한 접근방법으로 갱년기를 치료합니다.
어머님의 경우엔 기운을 보하는 방법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봅니다.
자미원에서 불면증을 치료하는 방법은 수면제처럼 잠을 억지로 재우는 방법이 아닙니다.
말씀하신 어머님의 증상들이 하나씩 호전되면서 기운도 나고 건강을 되찾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잠이 오게 만드는 방법입니다.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보양식으로 체력을 보충해 드리면서 빠른 시일 내에 진찰을 한번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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