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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미원입니다.
결혼생활 하신지 얼마나 되셨는지요...?
보통 수면환경이나 생활환경이 바뀌게 되면 대부분 낯선 생활환경에 적응하느라 한동안은 잠을 설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혼자서 혹은 가족들과 편하게 생활하다가 같은 침대에서 본인이 원하지 않는 수면시간에 잠을 청하다 보면 수면리듬이 많이 깨져서 정상적인 수면을 못 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 그런 환경적인 변화에 적응하는데는 짧게는 3개월 길게는 6개월 정도 걸리는 분들도 있습니다.
결혼하신지 오래되셔서 이제는 환경에 적응할 만 한데도 지속적으로 수면리듬이 정상적으로 회복되지 않는다면 만성적인 불면증으로 갈 확률이 높습니다 .
초기에 잠깐 그러다가 정상 수면을 찾는 분들의 경우엔 따로 치료를 받으실 필요 없습니다만 성격적인 부분이나 체력적인 부분이 받쳐주지 못해서 환경에의 적응이 쉽지 않은 분들은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서 정상적인 수면리듬을 찾아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상담해주신 내용을 봤을 때는 스트레스로 인한 입면장애 형 불면증이 의심됩니다.
예민하고 이런 저런 일들로 스트레스가 많은데 그 스트레스를 제 때에 풀지 못하고 몸에 쌓아두시는 분들에게 많이 나타납니다.
그런 경우에 나타나는 불면증의 양상이 상담해주신 내용과 동일합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더욱 심해지고 잠드는 것 자체가 힘들면서 잠을 자도 깊이 자지 못하고 꿈도 이전보다 많이 꾸는 것 같고 오전 기상시에 피곤함이나 숙면을 못 취한 것 같은 수면에 대한 불만감이 커지는 쪽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우선은 증상이 나타난 지 얼마나 됐는지가 중요합니다.
한 달 이상 그리고 주 3~4회 이상 지속되는 증상으로 낮 시간의 활동이 이전같지 않다면 보다 빠른 치료를 필요로 하구요
최근 몇 2~3주 동안 주 1~2회 정도 불편함을 느낀다 정도의 상태라면 음식이나 생활환경의 변화 등을 꾀해서 조금씩 스스로 고쳐나갈 수도 있습니다.
이 둘의 차이는 체력의 고갈상태에 있습니다.
4주 이상 불면증에 시달리게 되면 몸은 말 그대로 탈진 직전의 상태에 놓이게 됩니다.
몸이 피곤하고 힘들면 괜히 별 거 아닌 일에도 화가 나고 인내심도 약해져서 모든 게 짜증스럽고 즐거운 일은 하나도 없어지게 되는 것처럼 불면증이 오래되면 기분이나 성격의 변화도 초래하게 되는 겁니다.
체력적인 부분을 보충해 주면서 불면증을 치료해야하기 때문에 4주 이상된 불면증은 스스로 치료하기가 다소 어려운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것입니다.
일시적인 스트레스로 인한 불면증은 본인의 마음먹기에 따라서 수면과 스트레스를 모두 조금씩 풀어낼 수 있는 체력이 있기 때문에 자가치료가 어느 정도는 가능합니다.
우선 낮 시간의 활동을 비교적 규칙적으로 만들어 줄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단순히 티비나 인터넷 등의 정적인 활동보다는 몸이 힘들지 않게 즐길 수 있는 취미생활을 하나씩 만들어 보는 것도 좋으리라 봅니다.
꽃꽂이나 미술 음악 혹은 가벼운 운동 등의 취미생활을 배우면서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풀어내는 방법을 찾아가 보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두번째로 너무 힘든 가사 일은 한 번에 몰아서 하지 마시고 조금씩 나눠서 하도록 하세요
오전에 이 일을 다 끝내야 한다는 그런 압박감으로 일을 하지 마시고 여유롭게 음악을 들으면서 즐기는 놀이 정도로 가사일을 생각하시면서 좀 힘들면 쉬었다가 이따가 하지 하는 마음으로 가볍게 가볍게 하세요
청소도 하다가 좀 힘들고 짜증난다 싶으시면 ''''오늘은 안방만 청소하자''''라는 기분으로 개인시간을 최대한으로 즐길 수 있도록 여유있게 해보세요
그리고 수면리듬이 남편분께 많이 맞춰져 있는 듯 한데요
가정주부의 경우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해야할 일이 많으니까 가급적 좀 남편보다 먼저 일찍 주무시는 것도 좋습니다.
신혼이라면 각방을 쓰는 건 너무 잔인한(?) 일이 될 테니까요 남편께서 좀 늦게 들어오시는 날은 조금 조용히~~ 해 달라고 부탁드리는 방법도 있을 듯 합니다.
그리고 오전이나 오후에 전날 못 잔것 때문에 피로가 밀려온다면 주저하지 마시고 약간의 가수면을 취해주세요
쇼파나 의자에 기대어 앉아서 조금씩 눈만 붙여줘도 피로는 많이 회복됩니다.
몸도 훨씬 더 상쾌해지구요
식사는 가급적 그냥 끼니를 떼우는 방법으로 소흘히 하지 마시고 영양가 있는 음식이나 보양식을 주기적으로 챙겨 드시는 것도 필요합니다.
체력이 좋아야 잠도 잘 오는 법입니다.
집에서 차처럼 우려내서 드실 수 있는 음식으로는 인삼과 대추를 같이 달여드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체력보충과 긴장의 이완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우선은 이런 방법으로 변화를 유도하시면서 편안한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증상이 심해지거나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불면증이 오래된 상태라면 치료를 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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