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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미원입니다.
임신 7개월이면 태아도 어느정도 안정상태에 있다고 볼 수 있고 말씀하신 것처럼 엄마가 느끼는 감정이나 심리상태를 어느 정도 태아도 약간씩은 느낀다고 할 수 있습니다.
행동하나하나 마음가짐 하나하나가 조심스럽고 태아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되지는 않을까 신경이 안 쓰일 수가 없는 시기이기도 하죠
이전에 직장생활을 하셨고 임신 중에도 직장생활을 하시다가 출산준비 때문에 직장을 그만 두신 상태라면 생활리듬의 급격한 변화는 반드시 찾아옵니다.
직장생활을 그만 둔 며칠동안은 정말 푹 쉴 수 있어서 몸과 마음이 모두 편안한 느낌이 들겠지만 쉬는 것도 며칠 몇주를 계속 쉬다보면 답답하기도 하고 조금씩 지루해지기 시작하는 것은 누구나 그렇습니다.
몸이 무거워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무리한 운동을 하거나 무리한 가사노동 혹은 직장생활은 태아에게도 도움이 되지 못하기 때문에 삼가는 게 좋구요
가벼운 걷기 등을 통해서 어머님 몸 자체의 혈액순환을 도와주실 필요는 있습니다.
우선 님의 수면상태를 체크해 보면요
수면이 상당히 불규칙한 느낌은 있겠지만 불면증이라고 진단내리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어보입니다.
흔히들 적극적인 치료를 요한다고 하는 ''만성 불면증''은 주 3~4회 이상 야간 수면의 이상으로 낮시간의 활동에 영향을 주어서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하기가 힘든 상태가 4주이상 지속될 때 만성 불면증으로 진단내리고 적극적인 치료에 들어가게 됩니다.
현재 수면의 불규칙함을 겪은지 2주 정도 되셨고 가끔 잠을 잘 이루지 못하거나 밤을 새는 날이 있지만 또 며칠동안은 충분한 수면을 취해주고 있기 때문인데요
수면이란 게 잠을 못잔다는 마음에 조급한 마음을 가지기 시작하면 더욱 잠은 멀리 달아나게 되어 있습니다.
오히려 오늘 잠을 못 자면 내일 낮에 잠깐 잠깐 잠자면 되지 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잠에게 다가서면 잠은 생각보다 쉽게 밀려오게 되어 있습니다.
지금 현재의 수면상태를 가지고 혹시 내가 불면증이 아닐까 라는 걱정을 하는 순간 잠은 더 멀리 도망가버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보기엔 오히려 수면에 대한 생각을 버리는 것이 가장 좋은 치유법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아가에게 미안해서라도 잠을 자야겠다는 생각이 오히려 스스로에게 더욱 강한 압박감으로 다가오게 됩니다.
그런 압박감에서 벗어나는 것이 우선은 중요하다고 봅니다.
수면이란 것이 심리적인 요인이 많이 작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임신이나 출산등과 같은 신체의 급격한 변화가 생기게 되면 불안한 마음이 들기도 해서 잠을 못 자는 경우도 많습니다.
일단은 잠을 좀 못 자도 내일 낮에 잠시잠시 낮잠이나 가수면을 취해주면 된다라고 생각하는 게 좋겠구요
두번째로 얼핏 언급하셨지만 직장생활을 하다가 그만두게 되면 활동량이 적어져서 수면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
임신중이기 때문에 수면 때문에 다시 어떤 직장을 구해서 일을 시작하는 것은 무리이구요
그렇다고 헬스나 자전거타기 등과 같은 과격한 운동을 하는 것도 태아를 불안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삼가하셔야 하구요
가장 좋은 것은 산책이라고 생각됩니다.
집 근처 공원 등을 즐거운 마음으로 30분 정도만 걷고 조금씩만 움직여 주는 겁니다.
오래 걷기 보다는 조금 걷고 쉬어주는 방식으로 오전에 한번 오후에 한번 저녁먹고 나서 한번 이런식으로 조금씩 자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세번째로 가수면입니다.
밤잠을 설치게 되면 누구나 조금씩 피곤합니다. 그 피곤함을 밤까지 계속 가지고 가야 밤에 잠이 잘 올거라는 생각은 지금부터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낮잠이나 눈만감고 편히 쉬어주는 가수면 등을 통해서 몸의 피로가 풀려야만 밤에 잠은 더 잘 오게 되어있습니다.
점심 식사뒤에 약간 졸린 느낌이 있다면 20분 정도 낮잠을 주무시구요 가사일 하시다가 좀 피곤하다 싶으시면 쇼파에 앉아서 5분도 좋고 10분도 좋으니까 편하게 눈만 감고 있어 보세요
잠깐 잠깐 잠이 들어도 괜찮습니다. 눈만 감고 있는 것 만으로도 많은 피로가 풀린다는 것을 꼭 기억해 주시구요
마지막으로 식습관과 수면환경 등을 체크해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너무 자극적인 음식이나 맵고 짠 음식 인스턴트 식품들은 잠을 방해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과식을 하는 것도 수면을 방해하구요 그러므로 소식하시되 담담하고 영양가 높은 음식 위주로 섭취하는 게 좋습니다 .
그리고 임신중이라는 특수한 상황 때문에 이전에 사용하던 침대나 침구류 등이 무거워진 몸 때문에 안 맞는 느낌이 들 수도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통풍이나 땀의 흡수가 잘 되는 침구류 혹은 잠옷을 이용하도록 하시구요 혹 남편분과 같이 주무시면서 잠을 방해받는 게 있다면 당분간 따로 잠을 청하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똑바로 누워서 잠을 자던 습관이 있었다면 임신중에 아가의 무게 때문에 답답함을 느껴서 수면이 방해될 수도 있으므로 옆으로 돌려 누워서 자는 수면의 체위도 한번쯤 고려해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수면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은 수없이 많습니다만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먹기인 것 같습니다.
임신이라는 신체적 변화 때문에 느끼는 피로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우선은 마음을 어떻게 먹고 생활하느냐가 중요한 요인이 될 것 같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방법을 조금씩 이용해 보면서 여유를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임신중이라 많이 힘드실텐데요 조금만 힘내셔서 건강한 2세를 출산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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