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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미원입니다.
님께서 상담하신 내용을 봤을 때 전체적으로 수면시간이 많이 부족해 보이진 않습니다만 공부하시는 분이라 낮에 집중력있게 공부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사람의 뇌는 밤에 잠을 자야만 컴퓨터의 폴더 정리하듯이 낮에 일어났던 일들을 정리합니다.
외울 건 외우고 필요없는 건 버리고 장기적으로 기억해야할 것 같다하는 것들은 장기기억저장소로 이동시키고...
마치 컴퓨터의 폴더정리하는 것과 똑같은 일들이 수면시간 중에 이루어집니다.
학습량이 많을 수록 수면량이 증가함과 동시에 꿈이 많아진다는 것은 이를 입증하는 하나의 단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의 수면상태라면 공부는 그럭저럭 하는데 나중에 다시 그 기억들을 꺼내서 문제의 답을 찾으려고 하면 계속 혼란스러운 상태가 될 겁니다.
마치 정리안한 책상에서 필요한 책을 찾아내는 것과 같은 상황이 벌어지는 겁니다.
수면의 질이나 깊이 시간 등을 늘이는 건 효율적인 공부를 위해서라도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수면의 상태가 나빠지기 시작한 게 약 1개월 정도 되셨다면 지금이 아주 과도기적인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지금보다 불면증의 상태가 길어지게 되면 만성으로 넘어갈 확률이 높기 때문인데요
보통은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다가 정상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악화 쪽으로 기울어지게 되면 늪에 빠진 것처럼 헤어나오기 힘들어 지는 게 또한 불면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전에 한약을 드시고 침치료를 받으면서 약간 호전을 보셨다면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아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체력이 약해지고 피곤해졌을 때 잠은 더욱 안 오게 됩니다. 공부하느라 지친 몸이 잠을 통해서 쉬어줘야 하는데 그것도 안되고 그렇다고 몸을 쉬게 할 수 있는 뾰족한 방법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이전에 드셨던 한약이 아마도 귀비탕 계열의 약이 아니었을까 생각되는데요 수험생이나 공부하는 사람들이 체력이 떨어지고 불안해 하거나 할때도 많이 처방 되는 약입니다.
귀비탕의 주된 구성을 보면 마음을 안정시키면서도 체력을 올려주는 인삼등과 같은 약재가 함께 들어가 있습니다.
잠을 통한 체력보충이 어렵다면 그런 약을 통해서 꾸준히 체력을 만들어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잃는 것과 얻는 것의 비율에서 얻는 것의 비율이 높아지게 되면 피로도 덜하게 되고 수면도 더 좋아지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피로의 회복도 훨씬 빨리 풀리게 되고 그럴수록 잠도 더 깊어지게 됩니다.
용안육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으므로 힘들더라도 꾸준히 복용하시구요 다만 체중이 비만쪽에 가깝다면 다른 방법을 찾는 게 좋습니다.
대구에 계신 분이라 내원이 힘드시다면 우선은 이전에 드시던 곳에서 꾸준히 치료를 받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내 몸에 득이 되는 뭔가를 계속 꾸준히 보급해준다는 기분으로 꾸준히 치료받아보세요
그리고 낮에 낮잠 자는 것을 많이 꺼린다고 하셨는데요 오히려 점심 식후에 30분 정도의 낮잠은 머리회전 혈액순환 피로회복 등에 더할 나위 없이 좋습니다.
낮잠을 자면 밤에 잠이 안오는 경우도 있지만 님의 경우는 낮잠을 30분 이내로 자 줘야 밤에 잠이 더 잘 올겁니다.
피로를 풀어낼 수 있는 방법 중에서 박카스나 커피보다 100 배는 좋은 게 바로 가수면이고 낮잠이라고 봅니다.
부담느끼지 마시고 조금씩 낮잠을 취하도록 하세요
그리고 불면증은 어느날 갑자기 그리고 조금씩 좋아집니다. 그랬다가도 다시 이전으로 돌아가는 것처럼 느껴지는 수면의 불규칙한 패턴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좋아졌다 나빠졌다를 반복하면서 조금씩 호전되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진통제나 수면제가 아니기 때문에 한약을 통한 치료는 더욱 그런 경향성을 띄게 됩니다.
어떤 치료든 꾸준함이 불면증을 이겨내는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수면제나 신경안정제 등의 약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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