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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미원입니다.
문의하신 내용은 불면증 외에도 편도선이 자주 붓고 과민성 대장염때문에 많이 힘든데 다른 질환에 대해서도 치료가 가능한지에 대해 여쭤보셨는데요
우선 불면증을 제외한 다른 각각의 질환을 살펴보면요
편도선이 자주 붓는다는 건 두가지로 바라 볼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몸 자체가 쉽게 열화(熱化)되는 체질이신 분의 경우입니다.
감기기운이 있거나 조금만 피곤해도 쉽게 편도가 붓고 인후부위가 부어서 침삼키기가 힘들면서 쉽게 체온이 상승하는 분이 계신데요
이는 조금만 자극을 받거나 몸의 발란스가 무너졌을 때 금방 뜨거워지는 쪽으로 변하기 쉬운 분들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런 분들의 경우 평소에 소화장애가 별로 없고 평소 골골하는 스타일이라기 보다 잔병치레 없이 잘 지내다가도 한번씩 열감기가 오게 되면서 목부터 붓고 아프다고 얘기하는 분들입니다.
두번째가 전반적인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분들입니다.
한 때 편도절제술이 유행한 적이 있었는데요 쉽게 편도가 부어올라서 힘들어 하는 분들께 병원에서 편도를 약간 잘라내서 부어올라도 목삼킴이 불편하지 않도록 만들어 주는 수술이었는데요
현재는 그런 수술을 양방병원에서도 잘 시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필요없다고 잘라냈던 편도라는 조직이 사실은 우리 몸의 면역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부터였는데요
편도는 우리몸의 면역체계에서 비상사이렌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코와 입을 통해서 들어온 나쁜 균이나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흩어뜨리는 바이러스가 들어오게 되면 일차적으로 면역시스템이 발동하게 되는데요 그 때 우리 몸에서 ''아 ~ 내가 컨디션이 좀 나쁘구나'' 라고 느끼도록 통증이나 신체적 불편함을 일으켜서 더이상 피곤하지 않게 그리고 힘들지 않게 외부의 적과 싸울 수 있게끔 신호를 보내는 것이 바로 편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러므로 편도는 면역체계가 약한 분들이 쉽게 감염이 되었을 때 그 신호를 전신에 강하게 알려주는 하나의 기관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따라서 편도가 쉽게 붓는다는 건 그만큼 쉽게 외부의 적에 노출이 되고 그만큼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과민성 대장염의 경우 양방병원을 많이 다녀보시고 여러가지 치료를 해보셔서 알겠지만 말 그대로 신경체계가 지나치게 과민하게 반응해서 그에 따른 자율신경의 과민반응으로 대장이 즉각적으로 대장염의 증상을 일으키는 것을 말합니다.
주로 설사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고 간혹 신경쓰면 쉽게 변비가 생긴다고 얘기하는 분들도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범주에 포함시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상식적으로나 치료를 받아보신 경험상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쉽게 낫지 않는 병 중의 하나입니다.
조금 괜찮아 지는 듯 하다가도 스트레스를 받거나 몸에 잘 맞지 않는 음식을 먹게 되면 이내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평소에 스스로를 관리하는 수 밖에 없다고 많이 얘기합니다.
그래서 보통은 요구르트나 청국장 등 대장운동에 도움을 준다고 하는 음식들로 조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많은 도움이 되구요
제가보기에 편도선의 두 경우 중에서 상담해주신분은 전자보다 후자 즉 면역체계가 많이 약해져 있을 가능성이 높아보이구요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경우도 쉽게 낫지 않는 병이라는 것을 알고 계실 듯 합니다.
거기에 불면증이란 병도 하루 이틀에 낫는 병이 아니라는 것을 익히 알고 계실텐데요
이 세가지 질병을 한번에 다 낫게 하기란 정말 쉽지 않습니다.
하나하나 치료해도 각각의 질병을 낫게 하기 위해서 정말 많은 노력이 들텐데요
질문하신 내용이 한번에 세가지를 다 낫게 하길 바라는 것이라면 제 대답은 솔직히 치료기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는 것으로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만일 질문하신 내용이 불면증을 고치고 싶은데 이런 이런 증상들을 고려해서 처방을 해 줄 수 있는지? 라면 그것은 가능하다고 봅니다.
오랫동안 불면증으로 힘들어하신 분들은 면역력이 다소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불면증이 좋아지면서 체력적으로 조금 향상되는 호전반응이 나타나면 편도부종도 조금씩 좋아질 것입니다 .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양방에서는 거창하게 병명을 붙여놓았지만 사실은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조금만 자극을 받아도 쉽게 설사를 한다''라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는 곧 자율신경계통의 변화가 유독 위나 대장쪽에 예민해져 있어서 조금만 흥분되거나 긴장해도 소화기쪽으로 신호를 빨리 보낸다고 생각할 수 있는 것입니다.
불면증의 치료한다는 것이 서양의학적인 치료처럼 잠만 자게 한다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몸이 건강해지면서 자연스럽게 잠이 찾아오는 것이 올바른 불면증의 치료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때문에 불면증의 치료에 있어서도 시간도 많이 필요하구요
잠 안오면 수면제, 머리아프면 두통약, 설사하면 지사제, 변비 있으면 설사약, 생리통엔 게보린 이런 식의 치료는 한의학적인 치료가 아닙니다.
걱정하시는 것처럼 불면증을 치료한다고 해서 수면제만 처방하는 게 아니라 몸 전체를 보고 처방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리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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