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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미원입니다.
불면증이 시작되는 원인이 무엇인지를 곰곰히 고민해보면 대부분 육체적 피로가 누적이 되었거나 정신적인 스트레스 충격 등이 몸의 리듬을 흩어뜨리게 되었을 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모님의 경우엔 두가지가 함께 겹쳐서 나타났다고 볼 수 있는데요.
정신적으로도 감당하기 힘든 충격적인 일을 겪었을 뿐 아니라 육체적으로도 갑작스런 과부하가 걸렸었던 시기가 아마도 불면증을 유발시킨 촉매제가 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그리고 현재의 수면상태를 봤을 때는 수면제와 항우울제를 복용중이라 하더라도 수면유지장애의 유형을 보인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항우울제와 수면제를 복용중이라고 하셨는데요.
불면증이 있게 되면 자신도 모르게 우울한 느낌이 들게 됩니다. 그게 우울증으로 발전할 수도 있지만 우울증이라고 속단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습니다.
양방병원에서 불면증이 있는 분께 항우울제를 자주 처방하는데요 오히려 우울증이 아닌 경우에 항우울제를 드시게 되면 더 심한 무력감과 컨디션의 저하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2주 정도 양약을 복용하셨다고 하셨는데요 2주 정도면 양약에 대한 의존도가 그리 높지 않은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보다는 수면에 대한 공포감과 불안감이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는데요
자칫 우울한 느낌만을 호소하다가 우울증으로 발전하게 되면 치료 뿐 아니라 주변의 가족들이 많이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물론 환자 본인이 제일 힘들겠지만요
보통 우울한 느낌이 들면 밖에 나가서 뭔가를 해보라고 권하는데요 정작 환자 본인은 그러고 싶지만 도저히 힘들어서 나갈 힘이 없다고 얘기합니다. 밤에 잠을 못자니 체력적으로 보충이 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거죠
그래서 우울증이 있거나 우울한 느낌이 드는 경우에 우선적으로 수면에 대한 만족도를 올려주는 게 더 급합니다.
밤에 잠을 푹 자고 나면 웬지 자신감이 생기고 활력을 찾은 듯한 상쾌함이 들기 때문에 그 힘으로 사람도 만나고 하고 싶은 일도 할 수 있게 됩니다.
물론 하룻밤 잘 자는 것으로 체력이 그렇게 쉽게 회복되지는 않겠지만 그런 자신감이 하루 이틀 쌓이게 되면 수면도 감정도 스스로 조금씩 조절할 수 있는 힘이 생기게 됩니다.
치료기간의 경우 현재 사모님의 나이 소화 등도 치료에 있어서 많은 변수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한 충분한 진찰과 상담이 이루어진 뒤에 자세히 설명드릴 수 있을 것 같구요
진료시간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시간적으로 여유있게 오시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다른 분의 진찰과 겹치게 되면 기다리시는 시간이 많이 걸릴 수도 있기 때문에 미리 전화로 예약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자미원에 오시는 분들의 경우 멀리서 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자주 내원이 가능하신 분들의 경우 침치료 등의 방법을 병행할 수 있지만 멀리서 오시는 분들의 경우에는 주로 한약을 통한 치료가 우선이 됩니다. 그리고 보조적인 치료방법인 차, 패취, 베개 등의 방법도 병행하게 되구요
한달에 한번 정도 재진을 위해서 내원하시는 것을 기본으로 하구요 중간 중간에 수시로 전화상담을 통해서 환자의 상태를 체크하면서 처방을 내게 됩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수면제와 항우울제의 복용도 필요시에는 병행해서 나가야 할 수도 있습니다.
2주정도 되셨지만 어느 정도는 약에 의지하는 바가 있기 때문에 갑작스런 변화로 환자가 힘들어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체력적으로나 심적으로 많이 약해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무리한 운동이나 가사일은 피하시도록 하셔야 하고 낮잠처럼 잠이 들지는 못한다 하더라도 가수면(눈만 감고 있는 것)을 통해서 피로를 자주 자주 풀어줄 수 있도록 하셔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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