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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미원입니다.
불면증은 그 증상에 따라서 잠들기가 힘든 입면장애형과 자다가 자꾸 잠을 깨게 되는 수면유지장애형 그리고 생각보다 너무 빨리 잠에서 깨는 조기각성형의 세가지가 있습니다.
이런 증상들이 주 3~4회 이상 지속되면서 낮 시간의 활동에 지장을 주는 것이 약 4주 정도 지속된다면 치료가 필요한 불면증으로 진단 내릴 수 있습니다.
우선 님의 수면상태를 보면요
보통 입면시 30분 이내에 자연스럽게 잠드는 것을 가장 이상적인 입면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거의 매일 1시간 정도 뒤척이다가 잠든다는 것은 입면장애형 불면증의 소지가 다분이 있어 보입니다.
만일 1시간 정도 뒤척이면서 잠이 든다고 하더라도 다음날 생활함에 있어서 불편함이 없고 피곤하거나 지친 느낌이 없다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으면 일주일에 1~2회 정도 그런다고 한다면 불면증이라고 하기 힘들겠지만 지금 문의하신 내용을 본다면 입면장애가 있는 것으로 볼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보다 더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은 수면의 유지가 힘든 건데요 하루에도 몇 번씩 잠을 깬다는 점입니다.
마찬가지로 잠을 깬다 한다 하더라도 다시 잠들기가 어렵지 않고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만 그것때문에 일상생활을 해 나감에 있어서 불편을 느낀다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본다면 현재 님이 호소하는 증상은 불면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입면장애의 원인이 몸에 열이 많이 나서 그렇다고 하셨는데요
한의학적으로 열을 바라보는 관점은 크게 두가지 입니다.
하나는 실열 즉 정말로 뜨거워서 열이 나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는 흔히들 어르신들이 말하는 ''몸에 열이 많다''라고 얘기하는 경우입니다.
피부트러블이 자주 생기기도 하고 두통이나 어깨 결림등과 같은 인체 상부의 증상들이 자주 나타나고 몸이 쉽게 뜨거워지기 때문에 감기가 걸려도 항상 열감기나 목감기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화력은 전반적으로 좋은 확률이 높습니다. 대소변도 정상이지만 설사보다는 변비가 왔을 때 몸의 반응이 더 과격하고 급격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두번째는 허열 즉 몸이 허해졌을 때 나는 열입니다.
허열도 운동이나 정신적 노동을 지나치게 많이 했을 때 체력이 딸리면서 나는 열이 있습니다. 오후에 일이 끝날 때 쯤에 살짝 미열을 느끼는 열이 이런 경우가 많습니다.
또 다른 것은 불(열)을 잡아 줄 수 있는 물을 너무 많이 소비해 버렸을 때 나는 열입니다. 진액이 마른다 음이 허하다는 표현으로 주로 얘기되는데요
이런 경우에는 피곤하거나 힘든 것들이 밥이나 수면으로 회복되지 못하면서 지속적인 미열이 사람을 계속 괴롭히거나 특정 시간대만 되면 열이 후끈 달아오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반적인 얘기로 봤을 때 님의 경우는 열이 나는 이유가 두가지 모두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실제로 몸이 뜨겁다는 얘기를 듣는 분이었고 소화가 잘 되면서도 마른 분이라면 실열이 존재하는 분이었을 겁니다.
그러나 이 열들이 몸의 진액을 자꾸 소진 시키고 말려버리는 작용을 하게 되면서 실열과 함께 허열이 나타나면서 불면증이라는 증상까지 유발시킨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실열의 경향이 강하다면 먼저 열을 끄는 약재들을 이용해서 그 열이 더 이상 우리 몸의 진액을 소진시키지 못하도록 막아야 합니다.
그러면서 더불어 소진된 진액들을 보충해 주어야만 불면증이 나타나기 이전의 상태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혹시라도 현재 체중이 내려가는 중이라면 이런 과정을 최대한 빨리 이루어져야 하므로 두 가지 과정을 한꺼번에 진행 시킬 수 도 있습니다.
만일 소화력이 좋으신 분이라면 그 과정을 이겨낼 수 있겠지만 소화력이 약하신 분이라면 아쉽지만 조금 더 돌아가는 방법을 써야하구요
서양의학적으로는 사람의 체온은 누구나 일정합니다만 한의학적인 관점에서는 사람마다 가지고 태어나는 기운이나 기혈의 편차로 인해서 그리고 후천적인 양생에 의해서 병적인 열 혹은 생리적인 열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에 맞게끔 처방을 하면서 몸의 균형을 찾아주면 그 열도 정상적으로 돌아오구요
아직 한창 일하면서 열심히 내일을 준비하시는 분이기에 지금과 같은 상황이 계속되게 되면 심적인 부담때문에 많이 힘들 수 있습니다.
밤에 잠드는 것 자체가 공포와 불안의 대상이 되면 낮에 활동하기가 더욱 힘들어 집니다.
가급적 적절한 치료를 받으셔서 빨리 정상적인 수면패턴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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