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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미원입니다.
어머니께서 갑작스런 불면증 때문에 많이 힘드셨겠네요
수면박탈이란 실험이 이루어졌던 적이 있습니다.
말그대로 수면을 빼앗는 실험인데요.
동물의 경우엔 잔인하게 들릴 지 모르겠지만 채 며칠을 못 버텼었구요
사람의 경우엔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와 심리적 압박때문에 심한 성격장애와 환각, 환청, 분노 등과 같은 이상 증상들이 나타나서 실험을 중단해야 했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만큼 잠은 사람의 몸과 마음에 휴식을 주는 중요한 요소가 되는데요
어머님의 경우 며칠을 거의 꼬박새다시피 했다면 앞서 말씀 드린 수면박탈에 가까운 상황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어머님의 치료에 있어서 우선 중요한 건 스트레스 상황의 존재유무 입니다.
즉 이전에 받은 스트레스 상황이 객관적으로나 주관적으로 해결이 되었냐 하는 거죠
물론 100% 완전히 마음속에서 지우기는 쉽지 않겠지만 적어도 그 스트레스를 맞닥뜨릴 상황은 많이 없어지거나 그 스트레스 상황에 대한 얘기를 듣더라도 감정적으로 동요하지 않는 상태가 되었나 하는 겁니다.
그리고 객관적으로는 얼마나 그 사건이 해결되었는지도 중요합니다.
아직까지는 심적으로 충분한 힘이 길러지지 않으셨기 때문에 재차 삼차 그런 스트레스 상황을 마주치게 만들면 마음의 상처는 더욱 깊어지고 잘 아물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가족분들께서 그와 관련된 얘기는 하지 않으시는 게 좋습니다.
병원의 통원치료를 받는다 하더라도 아마 수면제와 항우울제 및 신경안정제와 같은 약들을 함께 복용하게 되실텐데요
우선은 우울증 따로 불면증 따로 치료받기 보다는 양약과 한약을 병행해서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 당장 수면에 대해 처방된 약들을 끊게 되면 심한 금단증상이나 불안감으로 인해서 상태가 더 나빠질 수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병행치료를 해 나가시구요
조금씩 수면의 질이 좋아지고 컨디션이 향상되면 조금씩 양약을 줄여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발병한 시기는 그리 오래되지 않으셨다 하더라도 그 충격이 감당하기 힘든 상태였기 때문에 맘적으로 받는 충격은 다른 사람에 비해 훨씬 더 컸을 수 있습니다.
우선은 주변의 가족과 지인들의 따뜻한 말 한마디 한마디가 많은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옆에서 관심가져주시고 가급적 병에 대한 얘기나 그 ''사건''에 대한 얘기보다는 일상적인 얘기나 즐거웠던 지난 얘기들을 많이 건네주시는 게 좋습니다.
본인 스스로도 힘든 생각만으로 이미 머리가 많이 복잡하기 때문에 다시 그 생각들을 리마인드 시키지 마시고 다른 쪽으로 관심을 돌리도록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저희 한의원과 가까운 곳에 계신다면 체력이 허락하는 한도 내에서 침 치료 등의 방법을 통해서 자주 한의원을 방문해 주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치료 비용에 대한 부분은 홈페이지 상에 언급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기 때문에 한의원으로 문의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우선은 일반 한의원에서 치료제로 한약을 복용하실 때 드는 비용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답변이 됐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머니의 빠른 쾌유를 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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