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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미원입니다.
먼저 답변이 많이 늦어진 점 사과 말씀 드립니다.
불면증의 증상이 나타난지 한달 정도 되셨다고 하셨는데요 그동안 짛속적으로 정신과 약을 처방받아서 드시고 계셨던건지요?
보통 처음에 불면증의 증상이 나타나면 스스로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서 해보기 마련인데요
수면에 도움이 된다는 음식이나 주변에서 얘기해주는 수면에 도움이 되는 운동, 스트레칭, 족욕 반신욕 등의 방법들을 동원하게 됩니다.
그런 방법들이 전혀 통하지 않는 상황이 되고 몸은 점점 힘들어지기 시작하면 내과나 정신과에 방문하여서 수면제나 신경안정제 수면 유도제 등의 처방을 받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한달 정도 된 불면증의 경우 만성 불면증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적인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임상적인 불면증으로 보고 적극적인 치료가 들어가야 하는 시기도 바로 이 즈음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만일에 수면제의 복용을 불면증이 나타나기 시작한 그 당시부터 복용하셨다면 조금 이르지 않았나 하는 느낌이 듭니다.
감기가 걸렸을 때 아무리 약을 먹어도 일정부분 감기의 증상들이 나타나면서 몸이 힘든 시기는 나타나기 마련입니다.
감기 바이러스와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서로 싸움을 벌이면서 이겨나가는 과정 중에 나타나는 반응들이 바로 감기 증상이라고 본다면 그런 증상들은 전투의 당연한 결과물일 수 있는데요
불면증의 경우도 감기처럼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일정기간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면제를 먹고 잠을 잔다고 하더라도 이는 불면증이 치료된 것이 아니라 일시적인 수면상태에 빠져들게 끔 만들어주는 것에 불과합니다.
이는 불면증이 내 몸이 크게 힘들어하고 약해져 잇는 상태에서 드러난 하나의 조그만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잠만자면 다 되는 줄 알 았는데 수면제를 먹고 잠을 자도 몸은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돌아오지 않는 것도 이런 이유입니다.
수면제를 복용하셨다 하더라도 병이 진행중인 상태이고 내 몸의 정상적인 컨디션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불면증은 지속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더군다나 처방받은 약을 먹어도 잠을 이루지 못한다는 것은 이마 그 약에 대한 내성이 생겼다는 건데요
수면제나 신경안정제로 계속 잠을 청하려고 하다보면 복용해야하는 약의 양은 계속 늘어날 수 밖에 없고 그렇게 되면 불면증이 아니라 수면제에 대한 의존때문에 몸과 마음이 모두 힘들어 질 수 있습니다.
우선은 처방 받은 약 만으로 잠을 청하려고 하기보다는 족욕이나 마음을 보다 편하게 이완시킬 수 있는 방법들을 한번 쯤 찾아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날씨가 좀 쌀쌀해지긴 했지만 가벼운 산책도 도움이 되구요
따뜻한 물에 오랫동안 발을 씻는 듯한 기분으로 족욕을 하면서 발마시지를 해 보는 것도 좋으리라 봅니다.
심적으로 수면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많이 힘드시겠지만 수면제나 정신과약에만 의존해서 잠을 주무시려고 하면 안됩니다
기계처럼 양약을 먹고 잠들는 것을 버릇하게 되면 추후에 스스로 잠들 수 있는 능력은 자꾸만 작아지게 마련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방법들과 음식들 (대추차, 상추, 따뜻한 우유, 치즈, 요구르트) 등을 이용하여서 자연스런 수면을 찾아가는 노력을 병행하셔야 합니다.
만성적인 불면증으로 넘어가기 쉬운 단계이기 때문에 보다 적극적으로 치료의 방법들을 찾아보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번거롭지만 시간이 괜찮으시다면 상담을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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