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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미원입니다.
우선은 불면증에 먼저 촛점을 맞춰서 설명을 드릴까 합니다.
불면증은 객관적으로 본인이 취하고 있는 수면의 시간도 중요하지만 자신이 느끼는 수면에 대한 만족도도 중요하게 보고 있습니다.
즉 3~4시간을 자더라도 낮잠 등의 휴식을 통해서 그 만족도가 높다면 굳이 불면증에 대한 치료를 적극적으로 받을 필요가 없는 반면 7시간을 자더라도 자다깨거나 꿈을 많이 꾸거나 아침 기상시에 만족스럽지 못한 느낌으로 수면에 대한 만족도가 낮다면 그리고 그로 인해서 낮시간의 생활에 영향을 준다면 불면증이나 수면장애에 대한 치료를 적극적으로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우선 상담해주신 말씀 중에서 입면장애가 가장 큰 불면증의 증상으로 보여집니다.
보통은 밤이 되면 졸림을 느끼게 되고 그로 인해서 잠을 자야겠다는 욕구를 느끼고 천천히 잠에 빠져들게 마련인데요 그런 졸림에 대한 느낌이 없다면 이는 곧 입면장애형 불면증의 양상을 띄게 됩니다.
일시적으로 잠을 못자는 경우라면 며칠 이렇게 밤에 잠이 안온다고 하더라도 수면의 부족 때문에 낮에 졸리기 마련이지만 불면증으로 고생하는 분들은 특징적으로 밤에 안자도 낮에 전혀 졸리지 않다고 얘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나마 낮에 잠을 좀 자면 편할텐데 그나마도 안되기 때문에 몸은 피로를 견디지 못하고 심신이 계속 지쳐가는 거죠
그리고 수면을 취한다 하더라도 내가 잠을 잔 건지 못 잔건지 잘 느끼지 못한다는 것은 수면의 깊이나 질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깊은 단계의 수면을 취하고 나면 시간의 흐름도 빨리 지나간 듯 하고 뭔가 자고 난 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얕은 수면이나 꿈을 많이 꾸는 수면을 취하고 나면 잔 것 같지 않다고 표현하는 잠을 계속 자게 됩니다.
특히 불면증으로 인해서 수면이 부족해 진 경우 일시적으로 수면이 정상리듬으로 돌아오려고 할 때 꿈을 꾸는 수면을 많이 취하게 됩니다. 그래서 렘수면의 시간을 더욱 많이 확보하려고 하는데요
간간히 수면을 취할 때 잠을 잔 것 같지 않고 꿈을 꾸는 듯 하고 깨어있는 듯 한 느낌이 드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 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가끔 조금씩 취해주는 수면이 아직까지는 꿈수면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수면시간이 꾸준히 확보되면 정상적인 리듬을 가진 수면을 취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므로 걱정하시는 것처럼 이후에 7시간을 자도 잠을 잔 것 같지 않을 것 같다는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불면증의 치료는 이 두 부분에 초점을 맞춰서 이뤄지게 되면 충분히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하구요
그 외 말씀하신 여러가지 증상들은 우울증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이러기도 싫고 저리기도 싫고 이것도 하기 싫고 저것도 하기 싫고 더운 것 같기도 하고 추운 것 같기도 하고
몸이 이랬다 저랬다 하면서 정신적으로는 의욕도 없고 흥미도 없고 멍한 느낌만 들면서 웬지 모르게 우울한 느낌이 든다면 우울증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울증이 오래 지속될 때 불면증이 나타나기도 하구요 불면증이 지속될 때 우울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3개월 정도 지속된 불면증 그리고 낮시간에 규칙적으로 하시는 일이 없다면 불면증으로 인한 우울증으로의 전환도 충분히 고려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걱정하시는 증상중에서요 입맛에 대한 부분이 있는데요
원래 혀는 심장의 싹으로 봅니다 혀를 통해서 심장의 상태를 알 수 있다는 얘긴데요
한의학에서 심장은 우리의 마음 혹은 정신을 주관하는 임금과 같은 장기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이런 심장이 조화로우면 능히 음식의 맛(五味)를 알 수 있다고 했습니다.
반대로 심적으로 불안하거나 오장육부에 문제가 생기게 되면 음식의 맛을 알 수 없게 되거나 특정한 맛이 계속 입에서 강하게 느껴지는 증상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또한 위가 상하고 양이 허하면 입맛이 없다고 동의보감에 표현되고 있습니다.
어르신들이 자꾸만 입이 쓰다 입이 쓰다 고하는 것도 심장의 열을 표현하는 증상으로 보는 것처럼 입맛이 없어지는 것도 심장 나아가서는 오장육부가 조화롭지 못해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님의 경우 심적인 스트레스나 불면증 등으로 인한 마음의 부담감과 정상적이지 못한 식사습관 등으로 인해서 입맛이 바뀌거나 음식맛을 못 느끼게 된 것으로 이해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일전에도 산후우울증으로 인해서 불면증이 나타나신 환자분께서 비슷한 증상으로 인해 내원하셔서 치료받으시고 치료되신 적도 있습니다.
그리고 여성의 경우 생리도 심적인 부분과 많이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간혹 대학교 때 시험기간이라고 긴장해서 공부하다 보면 생리를 건너뛰는 경우를 주변에서 가끔씩 보셨을 겁니다.
자율신경이 지배하는 많은 장기들은 유기적으로 함께 움직입니다.
심장, 위, 대장, 그리고 자궁까지도 자율신경에 의한 조절을 받고 있기 때문에 무너진 발란스는 생리도 불규칙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만 정상적인 컨디션을 찾아가고 정상적인 수면을 이루게 되면 함께 좋아질 겁니다.
우선은 다른 것 보다는 낮시간의 활동량을 조금 늘려주시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고 봅니다.
낮에 할일이 없다고 집에만 계시면 상당히 안좋습니다. 우울한 감정이 더욱 심해질 뿐 아니라 낮에 일하고 밤에 자는 그런 리듬이 깨져버리기 때문에 밤 낮에 대한 구분이 없어집니다.
특별한 일이 없더라도 늦어도 점심 때 쯤에는 나와서 친구도 만나고 근처 공원에서 산책도 하고 운동도 좀 하시면서 햇볕을 쬐는 시간을 많이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피곤을 느끼고 힘들어하는 상태라면 운동량도 조금 줄여야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조금 무리한다 싶을 정도로 운동을 해주시는 것도 괜찮다고 봅니다.
만일 아무 생각없이 운동만 하는게 재미가 없다고 느껴진다면 새로운 취미생활을 하나 만드세요 집에서 바느질을 하거나 음악듣기 같은 취미 보다는 몸을 신나게 움직일 수 있는 댄스, 에어로빅, 수영, 테니스 등과 같은 것이 좋습니다.
그러면서 친구들도 새로 만나면서 인간관계를 조금 더 풍성하게 만들어 가는 것도 좋습니다.
이런 방법을 통해서 여유를 가지고 꾸준히 생활하신다면 충분히 좋아질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좀 더 자세한 상담이나 문의사항 있으시면 언제든지 전화주시거나 내원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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