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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임신10주에 접어들었구여..
10월말부터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입덧이 심해서 산부인과에 가서 수액주사랑 영양제를 맞고 난후,
불면증이 찾아오더라구여..
그후에 수액주사 맞고나서는..그날밤에는 잠을 참 잘 잤습니다.
여기저기 알아보니까 링겔맞은거랑 불면증은 상관없다고들 하네요.
잠을 못자기 시작하면..4일정도 꼬박 밤에 잠을 못자는것 같습니다.
직장생활을 하기 때문에.. 밤에 전혀 잠을 못자니까..
낮에 생활하기가 너무 힘이 드네요..
임신초기에..불면증이 오는 사람도 있다고는 하던데..
저처럼 이렇게 몇일씩 꼬박 못자는 사람은 없는것 같더라구요..
밤마다 너무 괴롭습니다..온통 머릿속에는 "잠" 생각뿐이 없습니다.
밤에 제 상태는, 머리가 어지럽고..졸려서 눈은 껌뻑껌뻑,,
곧 쓰러져서 자는게 정상일 정도로.. 잠에 취해있습니다.
입덧땜에 먹지도 자지도 못하니.. 손발이 후달거리고..정신을 차릴수가 없습니다.
잠이 오겠지. 싶어서 누우면 5분정도 누워있다가 뭔가 너무 답답하여
벌떡 일어납니다.
신랑도 친정부모님도 좀 진득하게 자려고 노력을 하라고 하는데,
그게 정말 안됩니다.
잠이 올꺼 같은데.. 갑자기..머리가 좀 이상하게 띵~해서.. 잠이 오려다가 달아나고
또 잠이 올꺼 같은데.. 다리가 이상하게 저려서.. 잠이 달아납니다.
그래서 밤마다.. 누웠다 일어났다를 수십번 하는것 같습니다.
안방 침대에서 누웠다가, 거실에 누웠다가, 작은방에 누웠다가, 어디서 어떻게 하면 잠이 들까.. 수시로..왔다갔다하구요..ㅠㅠ 가만있을수가 없어서.. 막 움직이는 경향이 더 있습니다. 너무 답답해서요.
그리고 신랑말로는, 분명 쌔근쌔근 잠이 들었는데.. 5분도 안되서 깬다고 합니다.
왜 자꾸.. 3분, 5분만에 잠에서 깨어날까요..?
그렇게 잠든 상태로..푸욱.. 잠들면.. 너무 행복할꺼 같습니다.
4일정도 전혀 못자다가.. 한.. 2~3일정도는 또.. 조금(밤에 잔것 다 합치면 2~3시간정도 되게. 그렇지만 2~3시간을 한번에 자는건 아닙니다..ㅠㅠ) 자고.. 이런식이 반복되는것 같습니다.
지난주에는. 쉬는날에.. 새벽 5시까지 못자고.. 누웠다가 책읽다가 티비보다가 컴퓨터하다가를 반복하다가.. 숨막히게 답답하여 친정엄마한테 전화해서
저 좀 친정에 데려가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친정에 새벽6시에 도착해서 그날은 눕자마자..잠을 잤습니다. 그렇게 해서 그날은 6시간을 자고 일어났더니 정말 속이 시원하더라구여..
그래서 그날부터 친정에서 자기 시작했습니다.
친정에서 자기 시작한지.5일정도 되었는데, 그렇게 한 3일정도는.. 밤에 조금은 자더라구여..(3시간정도씩..??) 그러고나서..지금 또 이틀째 밤에 전혀 잠을 못자고 있습니다..ㅠㅠ
친정이.. 울집보다는 더 나은거 같긴한데..친정에서도 또 잠을 못자기 시작해서..
너무 답답하네요.. 지금도 머리가 너무 띵하고 어지럽습니다..;;
아 그리구여. 못자는 잠은..
출퇴근시간에 차에서 보충합니다. 신랑이랑 같이 출근하는데,
차에 타자마자 의자 제끼고 들어눕는데.. 차에서는 잠이 정말 잘옵니다.
그런식으로 1시간이라도 자는걸로.. 조금 버티는 것 같습니다.
낮에 일하면서.. 30분정도 자구여..
이렇게 사는것이 너무 괴로운데..
임산부여서.. 어떻게 치료를 해야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한약먹으면 불면증 고칠수 있을까요..?
태아에게 안좋은 영향이 있을까봐.. 겁나서..참고 있었는데.
이제는..참기가 힘이 드네요..
잠만 제대로 잘수 있다면..뭐든지 할수 있을꺼 같습니다..
도와주세요..
아 그리고..한달간 잠에 시달리고 있는데..
직장을 그만두는게 좋을까요..?? 안그대로 그만둘 생각이긴 한데..
밤에 이렇게 못자면..아침에 자는걸로라도..보충해야될꺼 같은 생각이
요즘 많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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