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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미원입니다.
보통 양방병원에서 역류성 식도염이라는 진단명을 요즘 많이 쓰고 있는데요.
말 그대로 위에만 있어야 할 위산이라든지 음식물들이 자꾸 위로 올라와서 상대적으로 조직이 약한 식도를 자꾸만 자극하기 때문에 식도의 조직들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역류성 식도염 혹은 식도염의 원인이 되는 것은 주로 식도와 위의 경계가 되는 입구의 근육이 느슨해지거나 정상적으로 입구를 강하게 잡아주지 못할 때 위가 운동하는 중에 위의 내용물이 올라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이 식도부위의 쓰린감인데요
서양의학적으로 역류성 식도염은 이런 원인과는 별개로 스트레스성 위염과 비슷한 의미로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역류성 식도염과 스트레스성 위염은 그 증상이나 치료법이 비슷하다는 것입니다.
즉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위염이 생기는 것과 위산이 역류해서 식도부위가 쓰린 증상은 모두 그 병증 자체가 신경성이라는 건데요.
그렇기 때문에 실제로 양방에서는 역류성 식도염을 치료하는 처방에 약한 신경안정제를 함께 처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신경안정제 때문에 환자분들이 가끔은 잠을 잘 잤다라고 얘기하기도 하시구요, 역류성 식도염이 치료되어서 양약을 끊었더니 갑자기 잠이 안와서 힘들다고 얘기하시기도 합니다 (신경안정제에 대한 중독증상 때문인거죠)
한의학에서는 조잡, 탄산이라는 병명으로 이 증상을 이해하고 있고 원인은 담화 다시 말해서 오랫동안 풀지못한 감정이나 화병과 같은 기운들이 가슴에 가래처럼 자리잡으면서 생기는 병으로 보고 열을 끄면서 담을 삭히는 약들을 써서 치료합니다.
상담을 문의하신 분도 지금의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지속적으로 스스로를 괴롭히거나 스스로 풀어내지 못한 외적인 문제나 내적인 감정의 울체됨이 있었을 겁니다.
보통은 그런 원인으로 인해서 나타난 신체증상들이 단순한 신체증상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지만 예민하시거나 정신 육체적으로 많이 지쳐 있는 상태에 이런 신체증상들은 불면증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님의 경우 불면증이 이미 만성 불면증으로 이행되었다고 할 수 있으며 이는 말씀해주신 증상들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가슴 두근거림의 경우 대표적인 불면증의 동반증상이며 우울함과 무기력감은 불면증이 오랫동안 지속될 때 가장 먼저 나타나는 동반증상입니다.
수면유도제와 신경안정제를 끊으려고 하지만 힘든 이유가 조금씩 양약에 대한 의존성이 이미 생겼기 때문인 것은 잘 아시겠지만 이를 끊거나 줄이면서 정상적인 수면을 취하기란 이성적으로 생각하는 것 만큼 쉽지가 않은 게 현실입니다.
족욕, 마사지 등의 방법이 일시적인 이완을 가져올 수는 있습니다만 몸 스스로가 스스로를 이완시킬 수 있어서 그래서 자연스럽게 잠이 들 수 있게 되려면 족욕, 마사지 등의 방법으로는 부족함이 있습니다.
이완 -> 수면 -> 건강함 이 보통적으로 이해하고 있는 불면증의 치료방법일 겁니다.
실제로 이렇게 이완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서 많은 분들이 노력하는데요
제가 보기에는 건강 -> 이완 -> 수면 이 불면증을 치료하는 순서라고 생각합니다.
몸이 좋아지고 건강해지면 이완은 자연스럽게 찾아오고 그런 자연스러운 이완들이 차곡차곡 쌓이면서 수면도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족욕과 마사지 등의 이완요법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낮시간의 충분한 휴식, 바른 식습관, 즐거운 마음 등을 통해서 건강해지는 것이, 몸의 균형을 먼저 찾아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체적인 관점에서 넘침과 부족을 찾아내서 균형을 찾아주는 것이 불면증을 치료함에 있어서 매우 중요합니다.
간단한 방법을 통해서 일시적인 이완은 찾을 수 있겠지만 지속적인 수면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불면증은 불치의 병이 아니지만 남들 다 자는 잠이라고 해서 가볍게 생각하셨다가는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번거로우시더라도 내원하셔서 가급적 빠른 치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매주 서울까지 오셔서 치료를 받는 시스템이 아니기 때문에 시간적으로 많이 힘들진 않으실 겁니다.
우선적으로 생활을 통해서 도움이 될 수 있는 몇 가지를 충고해 드릴까 합니다.
첫번째로 감정적으로 우울해 있거나, 스트레슬 받는 것들이 있다 하더라도 애써 무시하거나 즐거운 마음으로 자꾸 웃으려고 하셔야 합니다.
신경성이라고 병명지어지는 병들은 본인 스스로 즐거운 마음을 계속 가지려고 하다 보면 어느 새 없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즐거운 일이 없더라도 자꾸 웃어 보세요 웃다 보면 즐거운 일이 생깁니다.
거울을 보면서 웃는 연습을 하는 것도 좋겠죠.
감정이 원인이 되는 것들을 감정으로 풀어내는 방법입니다.
두번째로 낮시간이나 저녁시간에 무리한 운동이나 지나친 과로는 삼가해 주십시요.
몸을 혹사시켜서 잠을 이루려고 하는 생각은 절대 금물이구요. 같은 맥락으로 저녁식사는 소식하시되 영양가 좋은 음식 위주로 섭취하는 게 좋습니다.
세번째로 주말 등을 이용하셔서 다음날 일정이 없으면 잠을 못 자도 좋다고 생각하시고 일주일에 한번 정도라도 수면유도제나 신경안정제를 먹지 않는 연습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매일 매일 잠을 자기 위해서 먹다보면 나중엔 그 약들의 노예가 되어버립니다.
많이 힘드시겠지만 꿋꿋하게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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