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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미원입니다.
한 달 동안 금연을 하셨는데 계속 하셨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네요.
금연을 성공하신 분들 얘기를 들어보면 다들
"아직 담배를 끊은 게 아니다 다만 참고 있을 뿐이다."
라고 얘기하시던데 그만큼 담배를 끊는다는 게 힘들다는 얘기겠죠?
보통 한달 정도 금연에 성공하게 되면 담배에 대한 생각이 많이 감소하고 담배를 피고자 하는 욕구도 많이 줄어들었을 텐데요 정말 아쉽습니다.
질문하신 내용이 다른 사람은 담배를 펴도 잘 자고 심지어 2갑씩 펴도 잘 자는데 왜 유독 본인만 잠을 잘 자지 못하는 걸까 하는 거죠?
사람마다 좋아하는 음식이 있고 특이 예민하게 반응하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여성들 중 대부분은 쥐나 바퀴벌레를 극도로 싫어하구요
또 대부분의 여성들은 벌레나 나방같은 곤충들을 아주 싫어하죠.
하지만 그렇지 않은 여성들도 있고 또 반대로 남성이 그런 것들을 싫어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담배연기를 그 무엇보다도 싫어하는 분이 있는 반면 담배 없으면 못 산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죠
담배처럼 자극의 원인이 되는 물질이 화학구조나 성분은 동일하다하더라도 그에 대해 몸이 보이는 반응들은 사람마다 다르며 동일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그 때 그 때의 상황에 따라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마치 나는 가볍게 툭 친건데 상대방은 강하게 때렸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혹은 무심코 던지 아주 조그만 돌멩이가 개구리에게는 큰 바위처럼 느껴지는 것처럼
가볍고 별 거 아닌 자극이 어떤 이에게는 혹은 상황에 따라서 큰 자극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불면증을 앓고 있는 분들은 아주 조그만 자극에도 예민하게 반응할 정도로 심신이 매우 약해져 있기 때문에 담배와 같은 우리 몸의 자율신경계를 뒤흔들 수 있는 자극에는 아주 예민하게 반응한다는 것이죠.
하루 2갑씩 담배를 피던 친구도 전날 밤새고, 오늘 한 숨도 못자고, 감기 몸살기가 조금씩 오려고 하는 상황이라면 담배를 2갑씩 필 수 있을까요?
목감기와 기침감기가 와서 목이 따가워서 죽을 것 같은데 자기전에 담배를 뻑뻑 필 수 있을까요?
마찬가지입니다.
심신이 지쳐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담배라는 자극이 잠을 방해하는 큰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한번 기억된 자극에 대한 예민한 반응들은 똑같은 자극이 들어오면 이전과 똑같이 반응합니다.
쥐를 보고 수십년이 지나도 계속 소리지르고 놀라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리고 금연전에는 아무렇지 않다고 금연 뒤에 다시 흡연을 했을 때 담배를 피면 잠을 못잔다고 하셨는데요.
금연기간동안 몸은 담배로부터 해방되면서 그 동안 못했던 청소작업을 시작하게 됩니다.
몸을 깨끗하게 만드는 겁니다.
한달여간 열심히 청소해서 깨끗해진 내 몸이 다시 더러워지는 게 싫어서라고는 생각해보지 않으셨는지요?
힘들게 금연에 성공하셨는데 다시 담배를 피우시는 게 정말 너무 아깝다고 생각드는데요.
불면증도 불면증이지만 담배는 백해무익하다고 소문난 놈이잖아요
불면증과 내 몸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다시 금연에 도전해 보는 게 어떨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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