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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끝나지 않은걸 보니. 제 불면증은 년수로 5년째가 되려나 봅니다.
극심하면서도 끈질긴 이 불면증 때문에 청춘을 일부 날렸지만..
생각해보면 잃은 게 큰것 같아도..
막상 꾿꾿히 견뎌 7부 능선을 넘은 지금 돌이켜 보면
인간으로써의 한계를 극복하고 이렇게 견뎌 온 제 자신이 스스로
대견 스럽기도 하답니다.
일주일에 10시간 이하로 자면서 3년을 버티기란..
차라리 에베레스트 산을 등정하는게 더 쉬울 것 같아 보였어요.
머 지금도 그 수면 패턴을 벗어나진 못했지만..
몸이 많이 치료되니 마음이 조금씩 안정되는것 같고..
이제는 완치까지도 바라볼 수 있는 그런 여유가 생겼습니다.
일찍이 수면제를 먹고도 잠을 못이뤘기에,
거의 2년은 수면제의 도움도 없이 그냥 생짜로 견디기만 했어요.
도대체 이렇게 못자고도 한방으로 치료해서 나을 수 있을지,
못자서 악순환 속에서 계속 힘들어 질것만 같은 몸을 하루에
한약 3봉 만으로 다시 일으킬수 있을지
끊임없이 의문이 들고 의심이 갔지만..
이제는 확신이 좀 듭니다.
불면증 초기엔 금방 되돌아 올것 같아서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고
너무 힘들었던 때에는 마치 제가 저주라도 걸린것 같기도 했어요.
지금도 아직 낮는 과정중에 있지만.. 이렇게 긍정적인 생각이
조금이나마 들 수 있는 것에 참 감사하답니다.
그치만 아직도 제가 달콤한 잠을 경험해 보진 못했기에..
몸은 한방으로 치료해서 100% 나을 수 있을 것 같은 확신이 들지만..
그게 잠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상상이 잘 안가기도 해요. ^^;
그래도 지금까지 경험한 바에 의하면 몸이 편안해 지니까
슬픔, 우울, 불안 따위의 감정이 조금이나마 조절 되는걸 경험하고 나니
선생님 말씀처럼 잠도.. 어쩌면 잘 오게 될 수도 있겠다는 희망이 조금은 생겨요.
그러고 보니. 자미원 치료 체험단으로 한방의 우수성을 경험하게 해 주신
자미원 선생님께.. 감사드려야겠네요. 머 물론.. 잠이 와야겠지만요 ^^
다음에 건강한 모습으로 한번 찾아뵐께요.
그리고 종종 궁금한거 있으면 여쭙겠습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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