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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미원입니다.
우선 문의하신 내용에 대한 설명을 먼저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한의학에서 저녁만 되면 얼굴이 붉어지거나 열이 올랐다 내렸다 하는 것을 "음허조열"이라고 합니다.
인체의 음양의 발란스가 음이 허한쪽으로 기울어지면서 양>음 의 상태가 되고 이로 인해서 밀물과 썰물이 때에 맞춰서 밀려오고 빠져나가듯이 일정한 시간이 되면 열이 밀려왔다가 밀려가는 것을 말하는데요
아침에 해가 뜨면 모두들 일어나서 일을 하러 나가듯이 우리 몸의 양기도 아침이 되면 몸 밖으로 나와서 힘차게 순환을 시작합니다.
그 양기는 외부의 적들이 우리몸에 침입을 하지 못하도록 지켜주기도 하구요 일을 하면서 몸을 움직이고 머리를 쓰는 일 등등 모든 활동에 다 쓰이는 기운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밤이 되면 집으로 퇴근하고 편안한 휴식을 취하듯이 이런 양기들도 밤이 되면 집으로 들어가서 편안한 휴식을 취하게 됩니다. 양기들이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바로 음기 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이런 음기가 허해지게 되면 양기는 쉴 곳을 잃어버리고 방황을 하기 시작합니다.
음기는 우리 몸에서 피, 진액, 정 등으로 설명되어질 수 있는데요 어떤 이유에 의해서 그런 음의 기운이 약해지게 되면 양은 가출소년처럼 계속 방황을 시작하게 되는 것입니다.
낮에는 일하느라 힘들고 지친 상태지만 어쨌든 열심히 하지만 밤이 되면 쉬지 못하고 계속 방황하니 몸에서는 자꾸 열이 나고 얼굴이 붉어지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한의학에서 이런 증상을 치료할 때 사용하는 방법이 바로 자음강화법입니다.
음기를 윤택하게 해 주면서 불을 밑으로 끌어내리는 방법인데요.
글 제목에 수승화강이라고 써 주신 것이 바로 이런 증상을 치료할 때 이용되는 우리 몸의 생리현상입니다.
물은 위로 상승해야하고 불은 밑으로 하강해야만 우리 몸에서 순환이 일어나게 됩니다.
밥을 짓는데 솥 안에 쌀과 물을 붓고 불을 떼는데 불이 솥 위에 있으면 어떻게 되나요? 밥이 전혀 익질 않겠죠?
솥 안에서는 쌀을 익히기 위해서는 불이 솥 밑에 있어야만 합니다.
우리 몸이 순환하기 위해서는 이렇게 물과 쌀은 위에 불은 밑에 있어야만 한다는 것이죠.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정상적인 순환을 하다가 물이 부족해지게 되면 불은 밑으로 내려오질 못하고 자꾸 위로 올라가려고만 하게 됩니다.
마치 밥을 지으려고 부은 물이 부족해져서 갑자기 밥이 타고 솥에 불이 붙는 것과 비슷합니다.
그 올라간 불을 끄는 방법이 바로 자음강화법입니다.
이런 원리를 이용해서 치료하는데요 주로 이용되는 약재가 지모 황백 숙지황 등의 약재입니다.
주로 이런 증상들은 갱년기로 인해서 자연스런 우리 몸의 노화(음기의 쇠퇴)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구요 지나친 스트레스나 과로 혹은 밤에 잠을 잘 못자거나 해서 음이 잘 생성되지 못할 때 나타나기도 합니다.
몸에서 불이 나기 때문에 정상적인 수면을 취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불을 끄려면 물을 길러와야하는데 내 몸에 물이 그렇게 넉넉하지가 않은 거죠 그러면 그럴수록 불은 더욱 물을 말려버리게 되므로 그런 증상들은 자꾸만 더 심해지게 됩니다.
말씀하신 수면의 불편함은 입면장애가 아니라 수면유지에 문제가 있는 건데요
술을 많이 드신날 자꾸 열이 나고 갈증이 나서 잠에서 자꾸 깨 본 적이 있으신지요?
술로 인해 생긴 열을 감당하기 힘들기 때문에 자꾸 잠에서 깨는 것 처럼 내 몸에서 갑자기 생긴 비정상적인 열로 인해서 깊은 수면을 못 취하는 것입니다.
갈증을 해결해야 다시 깊은 잠에 드는 것처럼 부족해진 내 몸의 음기를 보충하면서 불길을 잡아줘야만 수면유지장애는 치료됩니다.
그리고 그런 한의학적인 방법을 통해서 꾸준히 치료하셔야만 건강하게 치료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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