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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미원입니다.
네 기억하죠 *^^* 잘 내려가셨는지요?
며칠만에 그래도 잘 주무셨다니 정말 다행이구요. 잘 자고 일어난 날 자기도 모르게 우울한 감정이 드는 건 말씀하신 것처럼 약을 먹고 잤다는 생각, 계속 이 약을 먹고 살아야 하나? 와 같은 앞으로 나에게 닥치지 않은 미래에 대한 걱정에서부터 어제는 잘 잤지만 오늘은 잘 잘 수 있을까? 오늘 못자면 내일 또 피곤할텐데 그리고 내일밤은?
이렇게 오늘 내일의 잠에 대한 걱정때문에 아침에 눈 뜨는 것 조차 싫어지기도 합니다.
그런 우울한 감정은 불면증을 몇 주 이상 경험하신 분이라면 누구나 가질 수 밖에 없는 감정입니다. 그래서인지 양방병원에서는 불면증이 있다고 하면 우울증약을 함께 처방하는지도 모릅니다.
지금 처방받아서 드시고 있는 양약들은 불면증이 나타나면서 생기는 신체증상이나 감정의 변화를 잡아주기 위해 자주 처방되는 약들입니다.
불안감, 우울감, 가슴두근거림 등을 잡아주고 수면을 유도하는 약들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보통 불면증 초기에는 수면유도제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감정적으로 많은 동요가 있게 되면 복합처방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용량이나 구성에 있어서 심한 정도는 아니니까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구요
수면의 질이 좋아지면서 수면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하면 불안이나 우울의 감정들은 자연스럽게 소실되기 때문에 그와 관련된 양약들을 끊는 것도 어렵지 않을 겁니다.
치료를 시작하시게 되면서 마음도 좀 편하지면서 수면의 질도 조금씩 좋아지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흥분을 가라앉히면 좋아질거라고 말씀드린 건요 불면증을 앓았던 기간에 비해서 지나치게 불안해 하고 긴장을 많이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기 때문입니다.
불안하고 긴장된 감정은 저도 이해하지만 그런 마음은 수면에 도움이 되지 않죠.
우선 이완된 마음을 찾아가다보면 그런 이완이 수면을 자연스럽게 유도하게 될 겁니다.
흥분과 긴장은 수면을 방해하는 건 다 아시죠? 자연스럽게 내 몸이 편안해지면서 나도 모르게 잠이 드는 게 가장 이상적인 수면일텐데요
어떤 이유에 의해서 그런 활동이 잠시 멈춰지고 반대기능이 득세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서로서로 균형맞춰진 상태가 되면 이완과 긴장을 넘나드는 원래의 기능을 다시 찾게 될 겁니다.
희망을 가지셔도 됩니다 !!
조금만 여유를 가지시구요 꾸준히 치료해 보도록 합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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