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용 |
우울증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정의된 것이 없는 것 같고 우울증을 유발시키는 원인도 확실하게 밝혀진 것은 없는 것으로 압니다.
스트레스가 원인이라고 하지만, 만성적인 불면증이나 우울증에 시달리는 사람들보면 대부분 별 것 아닌 스트레스를 받고 그런 병에 걸리는 것 보면 스트레스 그 자체가 불면 혹은 우울증을 유발시키는 원인이 아닌 것 같아요..
저는 불면증보다 우울증을 더 심각한 질환으로 알고 있었고, 우울증도 십수년씩 20년씩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많이 봤거든요...
우울증 책마다 차이가 있고 그래서 우울증 책을 여러 권 읽고 나서 잘 생각해 보니 정의가 좀 잘못 되었다는 것이지 불면증이 우울증이 맞더군요..
불면증이 먼저고 우울증이 나중이니 병명을 불면증이라고 해야 맞는데 왜 우울증이라
정의했는지 의문은 들지만 저자도 '어느 것이 전후인지 알 수는 없지만'이라고 전제를 달았기 때문에 더 이상 이의는 안 들었습니다.
불면증이 처음에 왔을 때(처음 몇 년 동안은 불면증이 아주 심했음)는 꼭 불면증이 원인이 아닌 것 같은데 심한 거식증도 있었고 우울증의 증상 중에 하나라는 집중력 장애(집중력 저하가 아님)를 불면증이 오기 전에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증상이 복합적이라 불면증이라고만 할 수는 없는 것 같아요..
약은 3년 가량 먹다가 3년 전쯤에 완전히 끊었고, 이후 약은 한 번도 먹지 않았습니다. 우울증이라 진단했던 병원에서는 신경안정제와 항우울제를 처방했었는데 항우울제 처방이 수면제 처방보다 더 나은 것 같더군요..
그리고 공황장애에 관한 것은 약 때문이 아니었던 것 같아요..
13년 전에 약을 끊을 쯤에 아주 심한 공황장애가 왔었는데, 3년 전에,약을 더 오래 먹다 끊어도 한 동안 어느 정도의 후유증은 있어도 공황장애는 안 왔던 것을 보면 약이 공황장애를 유발했던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지금도 이런 병이 지속적으로 있다보면 공황장애가 올 수도 있다는 것을 염두해 두고 있습니다.
불면증에 대해서 거의 포기하고 살았는데 그래도 마지막(?) 시도는 해보자는 심정으로
한약 치료를 받아보기로 결정했습니다.
물론 한약 치료 받아본 적 있구요..
한의원 몇 곳에서 한약을 먹었던 적이 있는데,(한약 이름은 모릅니다) 이상하게도 대부분 저에게는 부작용 같은 것들이 나타나 약물 복용도 얼마 못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정신적인 부작용 같은 것이었는데 하루 종일 이상한 기운이 쏟구치면서 잠이 더 안 오는 한약도 있었고, 걸으면 몸이 붕붕 뜨는 것 같으면서 어질어질 넘어질 것 같기도 한 한약도 있었고, 낮에 갑자기 정신을 못 차릴 정도로 심한 졸림이 몰려오기도 하는(잠은 안 옴) 등..<--이런 것들은 왜 이런지??
물론 전혀 안 그랬던 한약도 있었구요..부작용이 전혀 없었던 그 한약은 효과가 상당히 좋았는데 한약을 먹은 지 얼마 안 되서 스트레스를 받고 나서는 효과가 사라졌었습니다.
선생님께서 좋은 해결책을 제시해 주시리라 기대하면서 이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