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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미원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너무 조급한 마음을 가지면 잠이 찾아오다가도 다시 달아나 버립니다.
잠이란 놈이 겁이 많고 상당히 조심스러운 놈이라서요. 너무 급하게 잡으려고 하면 흠칫 뒤로 한 두걸음 물러나거든요.
느긋한 마음으로 내 몸의 건강을 잡아가면 조금씩 조금씩 한발 한발 내디뎌 보면서 편안하다는 생각이 들면 제발로 찾아옵니다.
좋다고 막 달려가면 놀래거든요 *^^* 이런 생각으로 잠을 대하면 좋을 것 같네요.
한약을 복용하면서 낮에 약간 졸린다고 하셨는데요. 좋은 반응입니다.
불면증으로 힘들어하시는 분들 대부분이 밤에 그렇게 잠을 못 잤음에도 불구하고 낮에도 별로 졸리지 않다고 많이들 얘기하십니다.
정말 잠을 자는 걸 까먹어버렸나 싶을 정도로 잠이 안온다고 말씀하시죠
환자분에 따라 나타나는 반응이 여러가지이지만 낮에 졸린 것으로 약에 대한 반응이 나타나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낮에 조금 졸리다고 해서 바로 잠으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주간졸림이 자꾸 자꾸 모여서 몸 스스로 이완과 편안함을 찾아가는 능력이 자꾸 생기다 보면 야간의 편안한 수면도 찾아오게 됩니다.
한톨 한톨 모은 쌀이 수십kg의 쌀 한가마니를 만들듯이 졸림 증상이 조금씩 조금씩 쌓이다 보면 숙면으로 이어질 겁니다.
그리고 정신과약을 함께 복용중인 분들이 대부분인데요
정신과약만 복용할 땐 차츰차츰 동일한 양으로 효과가 떨어져서 걱정이다 하시다가 한약이랑 같이 병행하면서 수면유도효과나 수면의 질이 좋아지는 것을 먼저 경험합니다.
그렇게 수면의 질이 좋아지면서 몸의 컨디션도 좋아지게 되고 그러면서 수면제를 줄이거나 끊을 시도를 하게 되는 겁니다.
지금 아주 정상적이고 좋은 반응들로 단계단계 밟아가고 계신 거니까요 전혀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처음 말씀드린 것처럼 조금 느긋한 마음으로 열심히 치료받다 보면 잠이 제발로 스스로 찾아오게 될겁니다.
드시는 약이 끊기지 않고 이어질 수 있도록 처방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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