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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미원입니다.
어머님께서 힘든 일을 겪으시면서 불면증이 찾아오신 듯 한데요.
마음의 고통으로 인한 불면증의 경우에 그 고통을 이겨내지 못하게 되면 계속적으로 스스로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계속적으로 약한 모습으로 살아갈 수 밖에 없게 됩니다.
고통은 시간이 지나면 아물게 마련입니다.
아무리 힘든 일이라 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잊혀지기 마련입니다.
이런 고통때문에 시작된 불면증을 수면제에 의존해서 치료하기 시작하게 되면 불면증이 문제가 아니라 오히려 수면제의 노예가 됨으로 인해 수면제에서 벗어나기가 더 힘든 상황을 초래하게 됩니다.
이미 그런 신호가 여기저기서 보이는 것을 느끼고 계실 겁니다.
이전에는 조금만 먹어도 잠을 잤었는데 갈수록 그 복용횟수나 복용량이 늘어나면서 본인의 의지대로 아무리 끊으려고 해도 몸이 힘들어서 절대로 끊지 못할 것 같은 공포감과 불안감 그리고 지속되는 불면증은 이차 삼차적으로 다른 정신과적 질환을 불러옵니다.
우울증 불안장애 심하면 공황장애까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양약을 통해서 정상적으로 불면증을 치료한다기 보다 언발에 오줌누기 식으로 덮어두기에만 급급하다보니 억눌린 마음의 갈등이나 불균형들이 자꾸 더 커진 모습으로 삐져나오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지속되는 악순환은 복용해야 할 정신과약의 종류도 더욱 다양하게 만들어버립니다.
처음엔 간단한 수면유도제와 신경안정에 등으로 시작하다가 항우울제를 추가해야하고 이어서 항불안제 그리곤 강력한 신경안정제 혹은 항진경제 등의 약을 처방받게 되는 것입니다.
어머님의 경우 다른 분들보다는 조금 빨리 병증이 진행된 듯 해 보입니다.
이는 특별한 대책없이 갑작스럽게 수면제를 끊음으로 인해서 나타나는 반동성 불면증과 금단증상을 이겨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도 볼 수 있구요 아직 마음의 상처가 아물지 못한 상태에서 약으로만 그걸 자꾸 덮어두려고 한 것도 한 원인이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불면증 외에도 다른 정신과적 질환을 동반하고 있는 경우 그런 증상들이 언제 다시 재발할 지 모르기 때문에 불면증이 좋아진다고 해서 치료를 섣불리 끝냈다가는 다시 다른 증상들의 악화로 인해서 불면증이 재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어머님의 경우엔 지금까지 앓아오셨던 기간정도 꾸준히 치료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치료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우선 지금 드시고 있는 양약들을 줄여나가야 하는데요.
한약이랑 양약이랑 병행치료를 해 나가면서 우선 수면에 관계된 양약들을 먼저 줄여나갈 겁니다.
양약을 줄일 때마다 힘들고 고통스럽긴 하지만 조금씩 줄여나갈 수 있을 겁니다.
그러면서 천천히 다른 불안증과 우울증에 대한 증상들도 호전되면서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점점 커지면 항불안제와 항우울제 등 기타 정신과 약물을 줄이거나 끊어나가기 시작할 겁니다.
한번에 이 모든 작업이 깔끔하게 끝나면 좋겠지만 실제로 이런 치료자체가 몇 개월의 치료를 요합니다.
이미 내 몸에 깊숙히 자리잡고 있는 양약에 대한 깊은 의존성을 끊어내기가 쉽지가 않기 때문입니다.
상담해주신 내용만을 가지고 봤을 때는 6개월 이상의 치료기간이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
서울 근교에 계신분이라면 가끔 침치료나 기타 뜸치료를 병행할 수 있지만 지방에 계신 분들의 경우 주로 탕약을 위주로 한 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보조적으로 차나 패치 등과 같은 방법들을 이용하지만 주로 이용되는 방법은 탕약이기 때문에 한달에 한번 정도 내원하시는 것을 기본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만약 시간적으로 한달에 한번 내원이 힘드실 경우 전화상담을 자주 하시게 됩니다.
처음 진찰은 번거로우시더라도 내원을 하셔서 받으셔야 하구요.
치료비용은 인터넷 상으로 말씀드리기 힘든 부분이 있어서요 저희 한의원으로 직접 문의 주시면(02-525-3254) 자세히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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