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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미원입니다.
불면증이란게 올 때는 어느 순간 갑자기 다가왔다가 갈 때는 참 더디게도 물러가는 것 같아 마음이 많이 불안하고 초조하실 겁니다.
그런데 진료할 때도 제가 자주 말씀드리지만 불면증이란 게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게 절대 아니라는 거죠 그동안 쌓인 피로로 인해서 지칠대로 지친 내 몸이 보내는 구조신호란 점을 인식하신다면 불면증이라는 신호의 깜빡임이 사라지기까지는 시간이 제법 걸릴 거라는 것을 미루어 짐작해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치료를 시작하면서 불안한 마음이 줄고, 드시던 양약을 절반으로 줄였고 수면시간도 5시간 정도로 늘었다는 것은 정말 좋은 호전 반응들입니다.
욕심만큼 빨리, 그리고 드라마틱하게 좋아지지 않는다고 해서 치료가 절대로 안되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수면제를 먹으면 잠이 바로 옵니다. 진통제를 먹으면 통증이 바로 사라집니다.
그렇다고 불면증이 치료되고 통증을 일으킨 병소가 완전히 회복된 건 아닙니다.
상처가 아물고 아픈 곳이 정상적으로 돌아오는 ''회복''에는 어찌됐던 시간이 필요합니다.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속담처럼 너무 성급하게 치료하려고 욕심을 부리다 보면 오히려 잘못된 길로 빠져버릴 수 있습니다.
역설적으로 한약을 드시면서 빠른 효과를 보셨던 분들 중 몇 몇 분들은 오히려 마음을 편안하게 하시면서 좋아지겠지 하루 이틀 만에 낫겠어? 별로 기대하지말자 했던 분들도 있습니다.
치료를 시작한 뒤 보여지는 지금의 반응들이 매우 고무적이라는 점 꼭 잊지 마시구요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차츰 차츰 조금씩 좋아질 겁니다.
이전처럼 깊은 수면을 통한 원기회복과 자신감을 반드시 다시 찾으실 수 있습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구요.
현재의 상태가 보여주는 호전의 경과들을 믿고 꾸준히 치료하도록 합시다.
자신감을 가지셔도 됩니다.
힘내자구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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