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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미원입니다.
낮시간에 나른해지면서 졸음이 온다는 건 매우 좋은 현상입니다.
낮시간에 조금씩 졸음이 온다는 건 몸 스스로가 현재 가지고 있는 자신의 피로에 대해서 스스로 풀어내려고 노력하는 신호라고 볼 수 있습니다. 스스로를 이완시켜서 조금씩 휴식을 취하려고 한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낮잠 잘 자는 사람들이 밤잠도 잘 잔다고 얘기하는 것이지요.
다만 낮잠을 자더라도 너무 오랫동안 (30분 이상) 너무 깊게 잠 드는 것은 불면증이 있는 분들에게 별로 좋지 않습니다. 10분~20분 정도 얕게 잠이 들었다가 금방 살짝 눈만 붙인 정도의 수면을 통해서 조금씩 조금씩 피로를 풀어내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므로 지금처럼 잠에 빠지지는 않지만 살짝 살짝 조는 듯한 느낌의 낮잠이나 휴식이 체력회복이나 불면증의 치료에 있어서는 매우 좋은 현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낮잠을 자는 것 자체를 금기시 하기보다는 오히려 더 즐겨야 합니다.
간혹 낮잠 자체가 전혀 오지 않는다 하더라도 점심식사 후에 잠깐 정도 눈만 붙이고 있는 가수면을 취해주더라도 피로회복과 휴식에는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것은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기억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현재 야간 수면이 이전에 비해서 조금 흔들린다고 하셨는데요.
아주 지극히 정상적인 사람들도 매일 똑같은 시각에 똑같은 수면시간과 입면시간을 가지면서 하루하루를 살아가진 않습니다.
때로 스트레스를 받거나 감정적으로 기분이 상한 일이 있으면 좀 늦게 잠들기도 하구요 잠이 안오기도 한답니다.
이전에 수면유도제를 복용해도 수면시간이 더 이상 길어지지 않고 수면의 질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조금씩 수면시간도 길어지고 수면의 질이 좋아지는 반응을 보인다는 것도 매우 고무적입니다.
다만 사람의 몸이란 게 좋아질 때 일직선상의 호전을 보이며 한꺼번에 확 ~~하고 좋아지기 보다는 파동의 그래프를 그린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즉 좋아짐과 나빠짐을 조금씩 반복하면서 시간이 지나면서 좋아지는 쪽으로 진행되어 나가는 것이지요.
지금의 흔들림도 큰 그림으로 봤을 때는 조금씩 조금씩 좋아지는 그림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나는 안잔거 같은 느낌인데 시간만 지나가있네- " 라고 표현하셨는데요.
두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정말 자신도 모르게 잠에 골아 떨어질 때 어느 새 잠든 지도 모르게 잠이 들었다가 깼을 때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지나간 것 경험해 보신 적 있으실 겁니다.
그런 깊은 잠을 몇 시간 곤히 잤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즉 수면의 질이 좋아진 거죠 오랜만에 이런 느낌을 느끼게 되면 왠지 낯설기 때문에 당황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수면유도제의 용량이 조금 과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반응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수면유도제를 과량 복용하게 되면 기절했다가 일어난 듯한 느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잠을 잔 게 아니라 기절한거죠. 특히 입면시에 잠이 든 느낌이 없이 갑자기 잠이 들었다면 지금 드시는 수면유도제의 양을 조금씩 줄여나가는 것도 생각해 보셔야 합니다.
다만 수면유도제를 줄일 때는 성급함 보다는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자신감있게 줄이는 게 중요하므로 따로 전화상담을 받으시는 게 좋습니다.
지금의 상태가 절대로 다시 나빠지거나 악화되는 것이 아니므로 불안해 하실 필요 없습니다.
낮 시간의 졸음이나 수면의 질이 좋아지는 방향으로 나가고 있으며 그런 상황에서 괜한 불안감은 오히려 치료를 더디게 만듭니다.
편안하게 생각하시구요.
조만간 수면유도제의 양도 조금씩 줄여나갈 수 있을테니까 자신감을 가지셔도 됩니다.
힘내자구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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