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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미원입니다.
많이 힘든 시기를 잘 버텨내셨으니 앞으로 좋은 일들만 계속 있을 겁니다.
보통 수면유도제에 대한 의존성이 한번 생기기 시작하면 왠만해선 끊기가 힘든게 사실입니다.
먹으면 안되는 걸 알면서도 안 먹으면 못자니까 먹어야겠다 하면서 계속 먹게 되는 거죠.
수면유도제나 그런 약들이 주는 편안함은 가식적이긴 하지만 일시적으로 편안한 느낌을 주니까 계속 먹게 되는 겁니다.
계속 먹는다는 것 자체가 스스로 의존성이 생기게 만들고 거기서 헤어나오기란 정말 쉽지 않은데 약 그걸 끊고 지금까지 지내신다는 것 자체가 정말 대단하시다고 생각합니다.
용기와 자신감 그리고 인내력이 없다면 하기 힘든 일을 잘 해 내고 계신 겁니다.
두통은요. 명현반응일 수도 있고 자연스러운 수면을 이루어내지 못하기 때문에 자율신경계의 무너진 균형때문에 나타날 수도 있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수면제나 수면유도제를 먹었을 때 약이 내는 효과에 맞춰서 잠을 잘 자면 머리아픈게 없는데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머리가 아프다고 얘기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치료가 되면서 잠이 막 밀려오는데 잠을 잘 수 없는 상황(예를 들어서 낮에 근무중이라든지 수업중 회의중 등등)에서 억지로 잠을 안자고 버티면 그 뒤에 머리가 아프다고 얘기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수면의 욕구는 강한데 수면을 취할 수 있는 혹은 수면을 취하는 정도가 여의치 않기 때문에 나타났던 두통으로 볼 수도 있다는 거죠.
힘든 하루하루였지만 현명하게 잘 대처하셨고 잘 이겨내시고 계시니 정말 큰 일을 해내고 계신겁니다. 자부심과 자신감을 가지셔도 됩니다.
몸이 지치지 않도록 충분한 가수면과 영양섭취 잊지 마시구요 지나친 운동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으니까 산책정도로만 컨디션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달에 한번 정도 내원하시면서 그 동안의 치료결과를 체크하고 새로 변화된 부분에 대해 처방에 반영하는 것으로 치료가 진행됩니다. 그러므로 한달 한번 정도 내원만으로 지속적인 치료가 가능하므로 걱정하지 마시구요.
한달에 세 번 처방이 나가는데요 그 처방이 나갈 때마다 저랑 또 상담을 하시게 될 거구요 또 중간중간에 힘들거나 불편한 사항이 있으면 언제든지 통화가능하니까요 내원 횟수에 대한 부분은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지금은 모든일이 불안하고 어떨 땐 왜 이렇게 됐을까 짜증도 나고 의욕도 없고 그런 마음이 계속 들겁니다. 그럴수록 자신을 다독거리면서 그리고 몸을 보살펴 주면서 천천히 일어서셔야 합니다.
불면증은 치료가 가능합니다. 다만 불면증이 나타났을 때는 내 몸이, 내 마음이 정말 많이 지쳤기 때문에 나타난다는 걸 명심하시구요 잦은 휴식과 스스로를 감싸주는 마음으로 조금씩 조금씩 회복시켜나가도록 합시다.
주말 잘 보내시구요 날씨가 조금 풀린다면 가까운 공원에서 가족들과 함께 여유있는 점심 한 때를 보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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