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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미원입니다.
잘 아시겠지만 불면증은 잠들기가 힘들거나 자다가 깨서 다시 잠들기가 힘들거나 너무 일찍 깨는 것을 모두 포함하는 증상입니다.
다만 가끔씩 며칠동안 잠을 못 자는 급성불면증인 경우에는 특별한 조치 없이 좋아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치료를 요하지는 않으며 위의 증상들이 4주 이상 지속되어서 낮 시간의 생활에 많은 영향을 줄 때 적극적인 치료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러므로 말씀하신 불면증의 증상이 언제부터 나타난건지 우선 체크해봐야 합니다.
최근 며칠 리듬이 흔들려서 잠이 안 오는 거라면 마음을 조금만 편하게 먹고 오늘은 잠이 안오니까 그냥 자지말고 음악들으면서 책 보는 게 더 낫겠다 라고 생각하고 있다 보면 자연스럽게 잠이 드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지금 말씀하신 증상들이 오래전부터 나타난 거라면 조금 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합니다.
불면증으로 인해 낮시간의 활동에 어느 정도 영향을 받는지 그리고 그로 인한 신체증상들이 얼마나 심하게 나타났는지 등등에 따라서 치료방법이나 치료의 정도 그리고 예후에 있어서도 많은 차이가 나게 됩니다.
특히 불면증의 경우 심리적인 요인이나 주변의 환경적인 요인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그런 문제로 인해 유발된 불면증이라면 그런 원인들을 먼저 잘 찾아서 해결하는 것이 훨씬 더 빠른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일반 성인들의 불면증과 차이를 두어야 하는 것은 님께서 지금 청소년이라는 겁니다.
일반 성인이라면 위의 논리에 따라서 치료를 시작하게 되지만 청소년기에는 가끔씩 그런 경우가 있는게 어찌보면 당연하게 받아들여지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한참 성장을 해야하는 시기이고 감정적으로나 많이 불안하고 힘든시기이기 때문에 수면도 흔들릴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그리고 청소년기에는 원래 잠이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게 더 편하게 느껴지는 시기이기도 하구요.
우선은 "지금의 내 증상은 불면증이다"라고 규정지어서 적극적으로 치료하기 보다는 방학이라서 잠시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습관이 몸에 베서 그런거다 라고 생각하시고 수면에 대해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이 더 좋을 듯 합니다.
방학이라는 시기가 마음의 긴장이 조금씩 늦춰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다른 친구들도 그런 친구들이 있을 겁니다.
나만 이렇게 불면증이 있는건가? 하고 생각하기보다는 방학이라서 그런거다 라고 생각하시구요 오히려 수면에 대해서 너무 집착하는 마음을 버리는 것이 잠을 더 잘 잘 수 있는 비결이라고 생각하세요.
키 커야한다고 너무 스트레스받으면 키는 더 안 큽니다. 키에 있어서 잠보다 더 안 좋은게 스트레스에요.
적당한 운동과 충분한 영양섭취를 하고 있으니까 조금씩 클 거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잠에만 너무 큰 기대를 걸진 마세요.
그리고 아버지 외에도 다른 가족분들이 계시니까 밤에 좀 불안하거나 마음이 안정이 안 될 땐 누나나 다른 가족들과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눠보는 것도 좋습니다.
얘기를 나누다 보면 불안감도 덜어지고 밤 시간이 부담스럽게 다가오지 않을 겁니다.
간혹 다른 가족들이 다 잠자리에 들고 혼자서 라디오나 티비를 보고 있는 상황이 되었다면 오히려 책을 펴서 공부를 해 보는 것도 수면을 돕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밤늦게까지 티비를 보는 건 부모님을 걱정시키는 행동이지만 밤늦게까지 공부를 하는 걸 보면 부모님이 더욱 좋아하실테니까요.
그리고 저녁에 하는 운동은 지쳐서 쓰러질 정도로 너무 무리하게 하진 말구요 땀이 살짝 나서 몸이 개운하다고 느낄 정도로 하시는 게 좋습니다.
성장기에 있기 때문에 불면증을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기 보다는 오히려 공부할 시간이 늘어서 좋다라고 편하게 받아들이신다면 잠은 자기도 모르게 찾아올 겁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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