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용 |
안녕하세요 자미원입니다.
갑상선치료를 받으시면서 꾸준히 갑상선 약을 드시다가 잠시 중단 후 다시 복용중이라고 하셨는데요.
갑상선 기능항진증이셨는지 기능저하쪽이었는지도 체크해 봐야할 사항인 것 같습니다.
흔히들 갑상선에 문제가 생기면서 호르몬의 균형이 항진되는 쪽으로 초점이 맞춰진 경우에 잠을 이루기가 어려워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도자도 피곤하기도 하구요 내 몸의 모든 기능들이 항진되어서 그 긴장감을 어찌할 수 없게 되는 상태를 만들어 버리기 때문에 나타나는 반응들입니다.
만일 갑상선 약을 복용하는 중에 중단 후 다시 복용하면서 이런 호르몬 계통의 변화로 인해서 불면증이 나타나는 거라면 일시적인 반응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양약을 꾸준히 복용하다가 중단 후 다시 복용 시에 나타나는 약에 대한 과민반응으로 인해서 수면이 흔들렸을 가능성도 고려해야한다는 거죠.
그러나 보통 그런 과민반응에 의한 불면은 이내 약에 적응하면서 돌아오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어머님의 경우 벌써 한달 동안 불면에 시달리고 있다고 하셨는데요.
아마 약의 중단 후 복용이 일종의 방아쇠 역할을 해서 불면을 촉발시키는 원인자가 되었을 뿐이고 내재적인 원인들이 이미 어머님 안에 내재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많이 아프셨다는 그 시점에서 몸의 체력이 많이 고갈되었을 수도 있구요.
갑상선을 앓을 정도였다면 심한 스트레스로 인해서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쳐있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갑상선이라면 중요한 호르몬 조절장치의 스위치를 껐다 켰다 하면서 재부팅 시키는 과정중에서 시스템에 오류가 생겼을 수 있다는 겁니다.
보통은 쉽게 회복되는 데 비해 어머님의 그런 내재적인 요인이 불면증을 지속시키는 원인이 되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수면제에 대한 부분은 항상 신중하게 복용하셔야 합니다.
먹고 잔다고 해서 자꾸 먹다보면 나중엔 안 먹으면 잠들지 못하는 상황을 만들어 냅니다.
약에 의존해서 수면을 취하기 보다는 가벼운 산책 명상 등과 같은 몸의 이완을 도울 수 있는 방법들을 활용하는 것이 수면제에 대한 의존성을 낮출 수 있는 방법이 됩니다.
지금 시점이 만성 불면증으로 그리고 수면제 의존성 불면증으로 넘어가는 중요한 시점인 것 같은데요.
체력적으로 지치는 부분이 있으면 근처 한의원에서 가끔씩 한약을 드신다거나 이완을 위한 침치료를 가끔씩 받는 것도 좋습니다.
지방이라서 내원이 힘드시겠지만 진찰을 통해서 현재 상태를 체크해 보고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몸이 지치고 힘든 상황에서 수면제를 먹는다고 해서 잠을 자고 난 뒤의 그런 회복은 얻기가 힘듭니다.
수면제를 먹고 바로 자는 그런 효과는 아닐지라도 조금씩 건강이 회복되면서 정상적인 건강한 수면을 찾도록 도와드릴 수 있습니다.
수면제를 먹고 잠을 자고 못 먹으면 못 자는 건 치료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몸이 힘들어서 잠을 못 자는데 자꾸 기절만 시킨다면 몸이 더 힘들어서 잠은 자꾸만 얕아지게 됩니다 .
결국 잠을 못 자는 건 내 몸의 균형이 무너졌을 때 나타나는 또 하나의 신호이자 증상이라고 본다면 내 몸의 균형을 맞춰주는 치료가 보다 근본적인 치료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불면증은 한의학적으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지방이시기 때문에 침치료는 힘들구요 한약과 기타 다른 보조적인 방법(차, 향기요법) 등을 통해서 치료한다면 많은 호전을 보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방이라 많이 번거롭고 한번 내원하시기가 부담스러우시겠지만 만성적인 불면증으로 이행되면서 수면제에 대한 의존이 더 깊어지기 전에 치료를 받으시는 게 좋습니다
치료비용은 한의원에서 일반적으로 치료제를 드실 때와 비슷한 가격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구요 전화로 문의해주시면 더 자세히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