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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미원입니다.
처음에 불면증이 시작된 건 정상적인 수면리듬의 깨짐이 원인이 된 듯 합니다.
원래 잠들던 시간보다 조금 늦게 잠들면서 잠이 확 달아나버린 거죠. 보통은 그렇게 뒤척거리다가 잠이 들고 이내 정상리듬을 찾기 마련인데요.
잠을 못 잤던 그 리듬을 너무 크게 생각하고 혹시 오늘도 잠 안오면 어떡하지 하는 불안감이 오히려 수면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는 듯 합니다.
하루 못 잤으니 내일은 더 잘 자겠다 생각했으면 쉽게 넘어갔을 수 있는 문제를 혹시 오늘도? 라는 불안 걱정이 잠을 더 못 자게 한거죠.
우리 몸의 생체시계는 매우 유연합니다. 하루 이틀 수면의 리듬이 깨진다 하더라도 이내 다음날 아침해가 뜨면 다시 그 밝은 햇빛에 의해서 다시 정상리듬을 찾아갈 정도로 매우 적응력이 뛰어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생체시계의 유연함을 본인이 만들어 낸 감정 즉 불안과 걱정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딱딱하게 만들어 버린 겁니다.
잠이 안와서 걱정이 됐고 그 때문에 수면제까지 처방받아서 드셨다면 아마 수면에 대해서 조금씩 집착하기 시작한 단계인 것 같은데요
자칫 지금의 상황에서 심한 집착이나 잠을 못자면 어떡하지? 하는 불안감을 계속 가지게 되면 만성적인 불면증으로 진행되면서 정신적으로 육체적을 힘든 상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미 신체적인 증상들이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하신 듯 한데요. 그런 증상들이 지속될 수록 불안감과 불면증은 더 심해지게 됩니다.
불면증이 원인이 돼서 증상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나중엔 그런 증상들 때문에 잠을 더 이룰 수 없게 되는거죠.
그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줄 필요가 있습니다. 지속되는 악순환의 고리는 만성불면증의 늪에 빠져드는 중요한 원인이 됩니다.
잠을 못 자는 리듬보다는 이전의 리듬에 아직은 더 익숙하다고 봤을 때 지금 상황에서 어떻게 조리하고 잘 대처하느냐에 따라서 결과가 판이하게 달라질 수 있다고 봅니다.
한의학적인 방법을 통해서 충분히 치료가 가능합니다만 우선은
낮에 아이를 돌보는 것 외에 다른 직장을 다닌다거나 정기적으로 나가서 업무를 해야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밤에 잘 못 자면 낮에 잠깐 잠깐 잘 수 있다 그리고 자면 된다는 마음을 먼저 가져보세요.
밤에 못자서 힘든 건 낮에 생활하기가 힘든 겁니다. 못 자도 낮 시간의 활동에 큰 지장이 없고 낮에 잠깐 잠깐 자면서 그 부족한 수면을 보충한다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세요.
잠이 안오면 그냥 오늘은 많이 못 자겠구나 내일 낮에 낮잠으로 좀 보충하자고 생각하시는 겁니다.
실제로 하루 3~4시간을 자면서도 낮잠 등을 이용해서 하루하루를 활기차게 생활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리고 두번째로 자꾸 마음이 불안하고 가슴이 두근거려서 힘이 들 땐 몸을 많이 움직여 주세요.
몸을 움직이라는 것 자체가 운동을 의미한다고 생각하지 마시구요 그냥 움직이는 겁니다. 집안일을 하면서 움직일 수도 있구요 애기들 돌보면서 움직일 수도 있구요 기타 요리 청소 산책 등등 뭐든 괜찮습니다.
몸을 자꾸 움직임으로 해서 머리속에 드는 불안이나 걱정들을 떨쳐버리는 겁니다.
몸을 움직이면 머리는 가벼워집니다.
이렇게 두가지를 생활속에서 조금씩 실천해 보십시요.
수면에 도움이 되는 차나 음식들을 끼니때마다 혹은 간식처럼 드시는 것도 도움이 되구요.
치료를 시작한다 하더라도 위의 상황들은 제가 권해드리는 방법이 되므로 며칠동안이라도 한번 시도해 보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며칠 그런 노력 뒤에 증상의 변화가 없거나 여전히 불면증으로 힘드시다면 내원하셔서 진찰을 받아보시는 게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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