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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미원입니다.
그동안 수면차 드시면서 그래도 정상적인 수면을 취하셨는데 저번주부터 다시 수면이 조금 흔들리시는군요.
수면이 흔들리는 데엔 여러가지 복합적인 이유가 작용할 수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날씨 때문에 그럴 수도 있구요.
어떤 이유에 의해서 며칠 잠을 늦게 잤더니 이후에 수면리듬이 흔들리면서 늦게까지 잠이 안오기도 합니다.
정신적인 스트레스나 충격도 갑작스런 불면의 원인이 되기도 하구요.
육체적인 피로의 누적도 불면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본인이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이런 복합적인 원인들이 수면을 흔들어 놓은 것 같은데요.
보통은 이런 흔들림 뒤에 다시 정상수면으로 돌아오는 게 일반적입니다만 약간 소심하고 예민한 성격이거나 어떤 일에 대해서 너무 집착하고 완벽한 걸 좋아하시는 분들의 경우엔 한번 흔들린 수면이 다소 오래 지속되기도 합니다.
이번 월드컵 기간동안 많은 분들이 수면리듬이 흔들려서 힘들었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저 또한 축구보다가 늦게 잠들기도 많이 했었구요 그래서 며칠 계속 흔들린 날도 많았습니다.
우선 누구나 이렇게 며칠간은 잠을 못 잘 수도 있구나 하고 편하게 생각하시구요. 너무 조바심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급해지고 촉박해지고 압박감이 심해지면 잠은 더 멀리 달아납니다. 다시 좋아질 거라는 자신감을 가지시구요 여유를 가지도록 해 보세요.
그리고 이전에 드렸던 수면차가 아직 남아 있다면 수면 전에 자주 복용해보도록 하세요.
수면차를 드시면서 ''잠을 자야겠다''가 아니라 ''그냥 조금 편안하다''라는 정도의 안도감만 느끼는 것이 좋습니다.
잠을 자야겠다는 생각은 다시 몸을 긴장시키기 때문입니다. 그냥 차한잔 마시면서 여유를 즐기는 정도면 좋습니다.
이렇게 스스로 마인드 컨트롤을 하시면서 좀 더 적극적인 치료를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내원하시면 자세히 또 설명드리겠지만 지금의 상황에서 너무 빨리 수면제를 복용하시게 되면 자칫 약에 의존한 수면을 취하게 되기 쉽습니다.
먹자 마자 바로 잠이 온다는 약들은 조금 다시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보통 적극적인 치료를 요하는 불면증은 4주 이상의 불면증일 경우이지만 님처럼 증상이 나타나면서 심적인 부담이 크신 분들의 경우엔 조금 더 빨리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수영과 같은 너무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몸을 더욱 지치게 할 수 있습니다.
운동을 해서 수면이 좋아질 수 있는 분들은 평소 육체적 활동이 별로 없고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심하신 분들입니다. 그리고 잠을 못자서 너무 지친 상태에서 갑작스런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피로를 더 가중시킬 수 있습니다.
만약 수영을 하신다면 너무 무리하지 마시고 그냥 물에서 놀고 온다는 기분으로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수영이 없는 날엔 저녁에 가볍게 산책하는 정도만 하셔도 적당한 릴렉스와 가벼운 유산소 운동이 될 수 있으므로 자주 활용해 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몸과 마음이 많이 힘드시겠지만 조금씩 스스로를 컨트롤한다는 마음으로 여유를 찾으려고 노력하시구요 내원하시게 되면 좀 더 자세한 설명과 진찰 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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