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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미원입니다.
7개월 정도 되셨으면 이미 만성적으로 불면증에 대해서 노이로제에 걸렸다 싶을 정도로 하룻밤 잠을 자고 못자는 것에 대해서 신경이 극도로 예민해져 있으실 겁니다.
우선 지금까지의 치료경과를 보면요 나름대로 잘 처신하셨다는 생각이 듭니다. 초기에 불면증이 심할 때 한약으로 치료를 잡아가기 시작한 것도 괜찮았었구요 이후 수면제를 복용하셨다 하더라도 2개월 정도의 치료기간 이후 다시 한의학적인 치료를 통해서 수면을 잡아가려고 하는 것 자체는 상당히 바람직합니다.
불면증이 나타나는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님처럼 습관적으로 잠을 깨던 것이 굳어져버려서 자기도 모르게 그 시간만 되면 잠을 깨는 경우도 많습니다.
흔히들 밤낮이 뒤바뀐 생활을 하게 되면 그런 경우가 자주 생기는데요.
님의 경우 그런 자주 깨는 습관 이전에 연이은 두번의 출산이라는 큰 원인이 먼저이지 않았을까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사람의 가장 기본적인 본능인 식욕은 언제 없어지고 입맛이 뚝 떨어질까요?
심한 감기 몸살이나 극도로 체력이 약해지면 그럽니다.
그렇다면 사람의 가장 기본적인 본능인 수면에 대한 욕구는 언제 없어질까요?
몸이 극도로 허해지거나 심하게 발란스가 무너졌을 때 수면을 이루지 못하는 상황을 불러오게 되는 겁니다.
가장 기본적인 욕구마저 이루지 못할 정도로 몸이 허해지게 되면 식욕도 수면욕구도 사라져버리게 되는 겁니다.
님의 경우 그렇게 수면욕구마져 사라져버리게 만든 몸의 허해짐을 출산에서 찾아야 하지 않나 하는 겁니다.
산후조리도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구요 산후에 애기를 돌보느라 자신의 건강을 챙기지 못함도 원인이 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어찌 됐던 그게 계속 누적이 되어서 지금에 이르렀고 그 불면증이 스스로를 계속 괴롭히는 하나의 스트레스가 되어서 계속 자신을 괴롭히는 자승자박의 상황에 이르게 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지금과 같은 경우 님에게 필요한 건 스스로의 수면에 대한 무관심입니다.
만약 직장을 다니신다면 그날 그날의 수면에 대한 부담감이 많이 크시겠지만 딱히 정해진 출근시간이 없는 직업이시거나 꼭 몇시까지 일어나야 한다는 부담감이 없으시다면 수면에 대해서 조금 무관심 해지는 것도 필요합니다.
조금 아이러니컬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잠은 청개구리입니다.
자꾸 관심을 가지고 쫓으려고 하면 더 멀리 도망갑니다. 쫓으려고 하지 마시구요 그냥 가만이 뭐 하나 지켜보기만 하자는 심정으로 가만히 지켜보기만 하세요. 이리저리 날뛰더라도 잡으려고 하지마시고 그냥 가만히 지켜보시라는 겁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옆에 얌전히 앉아 있을 거니까요.
그렇게 이성적으로 컨트롤 할 수 없는 수면에 대해서 조금은 무관심해 지는 것도 스스로에 대한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하루 못 자고 잘 자는 것에 대해서 약간 관심을 끊어보라는 겁니다.
그리고 두번째로 제가 권해드리고 싶은건 낮잠입니다. 가수면입니다.
낮잠 잘자는 사람이 밤잠을 잘 잡니다. 불면증이 있는 분들은 낮잠도 잘 못 주무십니다.
그렇다면 잘 자는 사람을 흉내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겁니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이니까요.
낮잠 자는 걸 연습해 보세요. 점심 식사후 잠깐 잠깐 20분 이내의 수면은 밤잠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시도 때도 없이 누으려고만 하진 마시구요 점심 식사후 졸림이 밀려오는 시간에 잠깐의 휴식을 취해주도록 하세요.
피로도 조금 가시고 머리도 훨씬 더 가벼워 질겁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출산 후 몸이 약해짐이 문제가 되었다면 흔히들 어혈을 풀고 혈을 보하는 약들 위주로 산후조리를 하는 것처럼 지금도 그런 한의학적인 치료를 해 주시는 것도 의미가 있습니다.
지금 드시고 있는 처방도 아마 그런 의미를 가지고 처방되었을 겁니다. 약해진 기혈을 함께 보해주면서 마음을 안정시키는...
만약 집에서 조금 더 도움이 되는 음식을 챙겨드시고 싶으시다면 당귀차가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제품화 되어서 나오는 것도 있으니까요 구입하시기 어렵지 않을 것 같구요. 국산 참당귀나(향이 강합니다) 일당귀(달콤한 맛이 강합니다) 둘 다 괜찮으니까요 구하셔서 보리차 끓이듯이 끓여서 조금씩 드셔보는 것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좀 더 자세한 건 직접 진찰을 해 봐야 더 자세히 상담드릴 수 있겠지만 대략적으로 이렇게 설명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더 궁금한 게 있으시면 전화상담 주셔도 괜찮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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